’길 위의 목사‘인 장헌권 목사(광주 서정교회)가 ‘제5회 고영근 목민애민상을 수상했다.
목민상은 한반도 민중의 척박한 삶과 함께하고자 했던 목민 고영근 목사의 예언자적, 선지자적 삶을 기리며 오늘의 현장에서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고영근 목민애민상은 군사독재 시절 수차례의 연행과 투옥을 감수하면서도 민중과 민주화를 위한 예언자적 사역을 펼친 고영근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고영근목민연구소(이사장 고성휘)가 주관하고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가 후원했다.
올해 수상자인 장헌권 목사는 오랜 세월 동안 5·18 진상규명 활동, 세월호 유족 지원 등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로, 지난 45년간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오직 나라와 겨레를 내 몸처럼 아끼지 않고 살았던 고 고영근 목사님의 삶을 이어받게 되는 목민상을 수상 하게 된 것은 큰 영예이며 카이로스와 같은 소중한 상”이라며 “민주주의 퇴행인 계엄과 내란세력을 청산하는 현 시국에, 예언자적인 삶으로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신발끈을 다시 묶는 심정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장헌권 목사는 예장통합총회 인권위원장, 사회문제대책위원장 , 광주 기독교회협의회 회장, 광주 전남 민주화 운동 동지회 상임 고문, 광주노회 인권위원장, 광주 광산구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이다.
장목사는 인권상(한국인권교육원, 2015년), 오월어머니상(2018년), 한민족문예제전 통일부 장관상(2020년), 자랑스러운 6월 항쟁인상(2022년)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돌로 인해 아름다워지는 물소리》, 《발로 쓰는 편지》 《시가 말씀을 만나다》, 《시가 영화를 만나다》, 세월호 참사로 하늘의 별과 천개의 바람이 된 시집 《차마 부를 수 없는 꽃》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서울 가는 예레미야》 등 국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신앙시(2022년)가 있다.
이날 정병준 이사 (목민연구소 이사, 서울장신대 부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은, 최상도 목사(목민연구소장, 예장통합총회 사무총장)와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석해 고영근 목사가 생전에 추구했던 참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목회자의 예언자적 역할을 오늘의 시대에 비춰 되새기는 자리가 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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