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단체연합회원들이 지난 27일 5.18민주묘역을 찾아 그날의 희생자들과 그 정신을 기렸다.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8일(주일) 오후 2시 30분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로 135에 위치한 광주한빛교회(기장·허정강 목사 시무)에서 엄수됐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와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가 공동 주최한 이번 45주년 5.18기념예식은 1부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 예배’에 이어 2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정한수 목사(전남동부NCC 회장)의 인도, 나일도 장로(광주YMCA 이사장)의 기도, 김순자 권사(광주YWCA 회장)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NCCK 총무 김종생 목사가 ‘상처가 사명이 되기까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특별기도는 청년세대(고백교회), 어린이세대(양림교회), 장년세대(서광주교회), 5.18세대(한빛교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메조소프라노 가현주사모(서광주교회)의 특별찬양에 이어 오월의 노래, 광야에서, 광주출정가 등 민중가요를 다 함께 부른 뒤 목회자 중창단이 자녀세대와 함께 ‘좋은 나라’로 헌금찬양을 드렸다,
박현주 장로(광주NCC언론위원장)의 봉헌기도에 이어 백은경 목사(전남NCC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기념예식은 광주NCC 회장 조규성 목사의 사회로 NCCK총무 김종생 목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등의 5.18 45주년 기념사에 이어 기장 전국남신도연합회 총무 라승돈 장로, 기장 전국장로연합회 총무 신종식 장로, 기장 여신도회광주연합회 회장 김소춘 권사가 시국성명서를 공동으로 낭독했다.
이어 이날 예배에 드려진 헌금 2,200,000원은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박미경, 이종욱 공동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결단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른 후 5.18민주묘역을 참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광주기독단체연합회(광기연·대표회장 조우성 장로)는 27일 5.18민주묘역 ‘민주의 문’에서 5.18민주항쟁 45주년을 맞아 ‘그날’의 민주, 정의, 인권, 평화의 정신을 되새기며 ‘샬롬’을 추구한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날 광기연 일부 실행위원들은 지난 1980년 5월 27일 새벽 6시까지 24시간 전남도청에서 항쟁했었던 희생자들의 무덤을 찾아 유공자들의 항쟁 이야기를 전 광주NCC 회장 장헌권 목사로부터 설명듣고, 이들이 추구했던 ‘샬롬’의 정신을 앞으로 광주 사역현장 곳곳에서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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