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8일에, 스웨덴 룬드 대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이 새는 땅에 내리지 않고 공중에서 열 달을 산다(WATCH: This bird can stay ten months in the air without landing!)”라는 논문을 살펴보자.
유럽 칼새는 땅이나 지상 구조물에 내리지 않고 열 달 동안 하늘을 난다. 1970년에 론 로클리(Ron Lockley)라는 영국 과학자가, 이 새들이 공중(空中)에서 산다는 가설은 제시했지만, 지금에 와서야 스웨덴의 룬드 대학교 과학자들이 칼새 종들의 극한적(極限的)인 삶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칼새 외의 어떤 새도 땅이나 지성 구조물에 내리지 않고 오랫동안 공중에 머무는 새는 없다.
초소형 데이터 로거를 사용하여, 룬드 대학교 과학자들은, 유럽 칼새들이 번식기 두 달 동안만 땅에 내린다는 것을 입증했다. 나머지 열 달 동안 유럽 칼새들은 공중에서 살면서 사하라 남쪽으로 이주하여 겨울을 지낸다.
이 발견으로 인해 동물 생리학의 한계가 크게 확장되었다. 룬드 대학교 생물학과 안데르스 헤덴스트롬 교수는, 열 달 동안 날아다니는 것은 우리가 아는 새 종들 중에서 가장 긴 기록이다.
연구원들은 13마리의 새들을 조사했으며, 그 중 몇 마리는 2 년 동안 계속 관찰했다. 각각의 새에 부착된 초소형 데이터 로거를 통해서 연구원들은 새들이 공중에 있는지, 땅에 있는지, 얼마나 빨리 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새들은 밤에 잠간 땅에 내리고, 어떤 새들은 온 밤 동안 땅에 내린다. 그러나 이 새들도 이주하여 겨울을 나는 열 달 동안의 99.5%를 공중에서 지낸다. 어떤 새들은 열 달 동안 한 번도 땅에 내리지 않는다.
열 달 동안 한 번도 땅에 내리지 않았던 칼새들은 모두 털갈이를 하여 새로운 날개 깃털과 꼬리 깃털을 얻은 반면에, 땅에 내렸던 칼새들은 대부분 털갈이를 하지 않았다.
유럽 칼새들에 대한 새로운 지식으로 인해, 공중에서 열 달을 지내는 동안에 칼새들이 소비하는 많은 에너지를 어떻게 보충하는가 그리고 동시에 날기도 하고 자기도 하는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칼새들은 군함조(frigate bird)처럼 활공(gliding)하는 동안 잠을 잘지도 모른다. 매일 해질 무렵과 새벽에 칼새들은 2~3 킬로미터 높이로 올라갔다가 활공(gliding)하는 동안 잠을 잘 것이라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연구 조사 방법은 ‘동물 이동운동 연구센터’(the project Center for Movement Research)에서 개발하여 사용했다.
※ 활공 [glide, 滑空]?두산백과 두피디아: 일반적으로 비행기의 엔진출력을 줄이거나 정지시킨 상태로 비행하는 것. 프로펠러기의 경우는 프로펠러를 멈추거나 또는 내리바람의 상태에서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무동력 비행이므로 수평비행은 이룰 수 없으며 고도를 낮춤으로써 비행거리를 획득한다.
※ 군함조(軍艦鳥; frigate bird): 군함조도 칼새처럼 날면서 잠을 잔다.
※ 데이터 로거(data logger)-위키피디아: 데이터 로거(data logger)는 내장 측정기기나 센서 또는 외장 측정기기나 센서들을 이용하여 장기긴이나 여러 장소에 걸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전자 장치이며, 데이터 레코더(data recorder)라고도 한다.
디지털 프로세서나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데이터 로거(digital data logger)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 로거는 대부분 작고, 밧데리로 작동되며, 휴대할 수 있고,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데이터 저장을 위한 내장 메모리와 센서가 장착되어있다.
개인용 컴퓨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거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데이터 로거를 작동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한다. 키보드와 LCD를 사용하는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데이터 로거도 있다.
데이터 로거는 일반적인 측정을 위한 범용으로부터 한 가지 특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 특수용도 있다.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