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SKJ병원으로 시작, 2025년 6월 1일 ‘두암기독병원’새 출발
‘사랑과 신뢰로 행복해지는 병원’원훈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 14년 동행
각 과 부서장들과 직원들 매일 한 시간 앞서 예배 모임

하지정맥류 치료, 종합건강검진, 혈액투석센터 등 각종 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 구축
내과·정형외과·신경과 전문의 진료체계로 지역 내‘토털 헬스케어 허브’자리매김
‘간호·간병 통합병동’보호자 없는 간호 실현, 환자 가족의 경제적 정서적 부담 완화

광주 북구 두암타운사거리에 자리한 ‘두암기독병원’(원장 손영남)은 ‘사랑과 신뢰로 행복해지는 병원’이라는 원훈 아래 지난 14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어 왔다. 2011년 ‘SKJ병원’으로 출발한 이곳은 2025년 6월 1일, 새 이름 ‘두암기독병원’을 달고 더 큰 비전을 품었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환자를 향한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의 근간이 되는 기독 신앙이 더욱 단단해졌다.
두암기독병원은 하지정맥류·종합건강검진·혈액투석센터를 비롯해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전문의 진료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토털 헬스케어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간호·간병통합병동’은 보호자 없는 간호를 실현하며 환자 가족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
환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각 과 부서장들과 직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 시간보다 한 시간 앞서 병원 예배실로 모인다. 근무복보다 먼저 손에 쥐는 것은 성경이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는 이 자리에는 ‘병원 경영’보다 ‘하나님 나라’가 먼저다. 점심시간이면 다시 손을 맞잡고 환자 한 사람, 직원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환자를 병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 작은 영적 습관은 의료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의료진은 환자를 병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라보고, 행정 직원은 차트보다 먼저 환자의 표정을 살핀다. 몇 년째 혈액투석을 받는 오○○(68) 씨는 “여기 오면 아픈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마음부터 편해진다”며 “치료도 치료지만 병원 전체가 주는 위로 덕분에 삶이 달라졌다”고 웃었다.
신앙의 뿌리는 병원 밖으로도 이어진다. 병원장 손영남 박사와 다수의 직원들은 광주 북구 오치동 주소망교회(담임 백인석 목사)를 섬기며 예배와 지역 봉사에 힘쓴다. ‘주일예배 1부가 끝나면 2부 진료가 시작된다’는 농담처럼, 병원 직원들은 복음과 의료의 동행을 실천한다.
하지정맥류 클리닉
‘당일 진단, 시술, 퇴원’까지
특히 하지정맥류 클리닉은 대학병원급 최첨단 혈관초음파 장비로 ‘당일 진단·당일 시술·당일 퇴원’시스템으로 발 빠른 치료를 제공한다. 광주전남 최초의 정맥류 전문의원으로 개원하여 2만례 이상의 수술경험으로 재발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정확한 진단과 부분마취로 수술시간 30분 이내 수술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정형외과는 무릎·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에 특화, 스포츠 손상부터 퇴행성 질환까지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신경과는 치매 조기검진 프로그램을 운용해 지역 고령 환자의 삶의 질을 책임진다. 종합검진센터는 AI 판독 프로그램을 도입해 오차를 최소화한 정밀 검진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에 집중한다.
아침 묵상 모임은 단순한 경건회가 아니다. “외래에서 까다로운 환자를 만나도 ‘섬김이 곧 예배’임을 기억하면 불평 대신 미소가 나옵니다.” 한 간호사가 전한 이 고백에 동료들의 눈가가 붉어진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퇴근길까지 사랑의 언어로 채워진다.
병원은 물리적 공간에도 신앙적 가치를 녹였다. 병원 테라스와 1층 로비에는 계절마다 피어나는 화분을 두어 환자들이 길게 이어지는 치료 시간 동안 ‘창조 세계의 생명력’을 바라보게 했다.

아픈 몸은 치료, 지친 영혼
위로…소망의 씨앗 심어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빠른 치료’만이 아니다. 두암기독병원은 아픈 몸은 고치고, 지친 영혼은 위로하며, 절망 가운데 있는 마음엔 소망의 씨앗을 심는다. 이름이 바뀌어도,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곳 사람들은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고, 낮에는 환자를 품고, 밤에는 지역을 꿈꾼다.
두암타운사거리의 창문에 불이 꺼지지 않는 밤, 그 빛은 단지 병실의 형광등이 아니다. 사랑과 신뢰, 그리고 복음의 빛이다. 그 빛이 광주를 넘어 열방까지 번져 가길 바라며, 두암기독병원은 오늘도 무릎으로 경영하며 환한 얼굴로 환자를 맞는다.
미션21 독자 여러분, 누군가 몸과 마음이 지쳐 쉼터를 찾는다면 두암기독병원이 전하는 이 ‘복음의 빛’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의료를 넘어 ‘사랑이 실재하는 현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