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CCM에 대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지가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많은 CCM 아티스트들과 또 워십 리더들에 대해 소개해 왔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교회들이 겪어온 많은 어려움들, 그리고 부정적인 교회 미래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들을 보면서 이번 달에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것 보다는, 교회의 미래 특별히 교회와 찬양 팀에 대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먼저 교회가 가지는 여러 기능, 즉 예배, 전도, 교육, 봉사, 구제 중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예배가 아니라고 하는 성도는 없을 것이다. 예배는 교회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 예배의 가장 중요한 두 요소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에 주시는 것이다. 드림과 주심이다. 드리는 것은 찬양과 기도 그리고 봉헌이고, 주심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중에서 기도와 봉헌은 이 지상에 있을 때에만 할 수 있고, 찬양은 우리가 해야 할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일인 것이다. 바로 이사야 43장 21절 말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요한 계시록 7장 9절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 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라고 말씀하신다. 즉 우리의 최종 목적과 우리의 할 일은 하나님을 찬양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거의 모든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찬양 팀의 찬양은 실제로 모든 열방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 하게 될 것에 대한 그림자와도 같은 너무도 중요한 기관이라고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필자가 현재 주로 거주하는 시카고 지역의 교회들 가운데, 찬양대는 많이 자취를 감추어 왔고, 그 반대 급부로 찬양팀이 그 자리를 대신해 왔다.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 무디 기념 교회 (Moody Memorial Church) 도 찬양대 보다는 찬양 팀 위주로 찬양을 리드해 오고 있다. 아마 한국의 경우도 코로나가 진행되고 그 것이 많이 진정 된다고 하더라고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과 비슷하게 진행 되리라고 믿는다. 찬양대가 한 곡을 집중해서 연습해서,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께 성도들을 대표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찬양팀은 전체 예배를 드리는 모든 무리를 이끌어 함께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자리로 인도 하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코로나 상황으로 많은 무리가 함께 모여서 찬양 드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진 이 시점에 찬양팀의 사명은 더욱 커져 있다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찬양 팀이, 안타깝게도 그 소중함이 이해 되지 못하고, 그저 예배 시간 전에 예배의 분위기를 띄운다는 개념 정도로만 이해 되어는 교회가 있어 참 안타깝다. 찬양은 예배를 여는 어떠한 요소가 아니고, 찬양이 없는 예배는 가장 중요한 예배의 요소 중에 하나가 완전히 빠진 것이다. 물론 찬양 팀이 없다고 찬양을 못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진 교회 음악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형식이 지금은 찬양팀(밴드) 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팀이 어떻게 잘 운영되어지고 교회의 다른 여러 부서들과 잘 융합되어 교회를 세워 나가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한 몇 회 동안 찬양팀과 그 운영에 대해서 한 가지씩 풀어가고자 한다. 먼저 찬양팀이 왜 존재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 전 언급한 것과 같이, 교회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고, CCM이라는 음악 양식과도 또한 관계가 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교회에 기타나 드럼, 신디사이저, 베이스 기타와 같은 밴드 악기가 들어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드럼이나 전자 기타는 악마를 숭배하는 rock이나 하는 사람들의 전유물 정도로만 생각해 왔고, 찬양을 박수치면서 부른다든지 하는 것을 거의 금기시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많은 CCM이 교회의 한 음악의 틀로 자리 잡으면서, 2021년 지금은 교회 음악에 대부분을 밴드 음악이 차지 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서 하나의 문제로 자리 잡은 것은 이렇게 밴드 음악을 하는 음악인들의 영성이 배제 되고 오직 음악만을 그 선발 기준으로 잡게 되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가장 원론적으로 서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찬양팀의 여러 기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믿는 지체가 찬양팀에 참가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물론 찬양을 하게 되면서 신앙이 자라고 Settle down 되는 경우도 있지만, 찬양 팀은 일반 음악 밴드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음악이 좋아서 찬양과 음악을 혼돈하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비극은 시작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찬양팀원 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을 해야지, 음악을 사랑해서 찬양을 하는 것은 순서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앞으로 찬양 팀 운영에 대해 몇 회에 걸쳐서 기고 하면서 아무쪼록 이 기사를 읽는 교회와 목회자님들에게 조그만 한 도움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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