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6.10.08(목) 11:52
고려인 90년의 기억, 광주에서 세계로 잇는다

강제이주 89주년 기념식 … 2027년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 출범
국제포럼·영화제·역사탐방 추진 … 타슈켄트 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화

미션21 phj2930@nate.com
2026년 10월 08일(목) 11:51
고려인강제이주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89주년 기념행사 및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고려인 강제이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2027년 90주년 국제기념사업을 준비할 추진위원회가 광주에서 공식 출범했다. <관련기사 3면>
고려인강제이주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89주년 기념행사 및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나모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와 지역 시민, 문화예술인, 학계·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임채완·홍인화 공동대표와 이박행·오경복 공동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2027년 국제기념사업을 준비한다. 1937년 강제이주의 기억을 기록·계승하고, 이를 대한민국과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공유하는 인권·평화·문화 자산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출범식에서는 고려인 자녀들과 사업 준비위원들이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는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기록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한 뒤 “고려사람, 대한으로!”라는 구호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장 축사에 나선 안도걸 국회의원은 90주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우즈베키스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재외동포청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국비로 건립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박물관은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중앙아시아 정착, 민족문화 보존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고려인의 역사·문화를 중앙아시아와 세계 디아스포라로 연결하는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7년 국제기념사업으로는 국제포럼과 디아스포라 문화예술 공연, 국제영화제,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예술단 초청공연, K-팝 경연대회, AI·XR·VR 기반 디아스포라 랩, 강제이주 경로 역사탐방과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추진된다. 국제포럼은 조선대학교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국제영화제 등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 계획이다.
추진위는 광주가 고려인 공동체와 함께해 온 30여 년의 교류 경험을 토대로 ‘30년의 동행, 90년의 기억, 세계와 함께 여는 미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미션21 phj2930@nate.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