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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8(목) 11:52
“하나님 나라 복음을 조국에 소개해 임금과 백성 섬기는게 최대 소망”

■ 이수정 순교 140주년 기념 자료집 발간위원회, 미공개 영어찬송 시 5편 첫 발굴-3

미션21 phj2930@nate.com
2026년 10월 08일(목) 11:46
나라와 친족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최근 기쁘게도 종교를 받아들여
그러나 나쁜 습속에서 자라났기에 이런 사역에 역부족…하나님 도움필요
“사람들이 나에게 글쓰기 요청해 오셔서, 부족하지만 시 몇 편 지어”

2026년 이수정 선생의 순교 140주년을 기념해 자료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이수정 순교 140주년기념자료집발간위원회(위원장 서부지역노회장협의회장 주문창 목사)’가 “개화기 성서 번역가이자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선교사들의 첫 내한에 공헌한 이수정(李樹廷, Rijutei, 1842~1886) 선생이 1883년~1884년초 초 일본에서 기독교 개종 후 집필한 한시 7편의 영어본이 묶음으로 온전히 발굴되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계에는 미국 성서공회 기관지(Bible Society Record. 1884년 3월 20일)에 실린 2편의 시 정도만 단편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1884년 2월 21일자 미국 기독교 주간지 ‘더 뉴욕 에반젤리스트(The New-York Evangelist)’에 게재된 7편의 시문학 유산 전체가 묶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이수정 선생의 영적 고백이 담긴 찬송이 “이수정(Rijutei)”이라는 곡명으로 미국 개신교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로 미국 성도들에게 애창되며 선교를 촉구하는 매체로 쓰였음을 증명하는 중대한 교회사적 발견으로 평가된다. 교회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이번 연구 결과를 미션21이 3~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서 이어짐>
사람들이 자주 제게 찾아와 글을 지어달라 청하지만, 저는 글재주가 없어 변명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는 마치 타국의 돌이나 나무가 그 아름다움이나 실질적 가치와는 상관없이 단지 먼 땅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조선 사람(Corean)의 글씨가 액운을 피하는 부적과 같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으며, 이것이 많은 이들이 제 글을 청하는 이유이나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는 글을 쓰려고 하면 무얼 써야할 것인지 종종 난감해집니다. 내가 짓는 시는 매우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그중 한 작품이 유빈신문(Yubin Shimbun)에 게재되었고 많은 학식 있는 이들이 이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신문을 보았을 때는 매우 놀라웠고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이 기쁜 일을 만났는데 도리어 매우 슬퍼하고, 쓸쓸한 곳에 거하면서도 그곳을 좋은 곳이라 생각함은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 나라와 친족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최근 기쁘게도 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제 나라에 소개하여, 제 임금님과 백성을 섬기는 것이 이제 제가 가장 바라는 바입니다. 그러나 나쁜 습속에서 자라났기에 저는 이러한 사역에 적합하지 않으니,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만 합니다.
제가 매우 보잘것없는 시 몇 편을 지었습니다. 그 시들은 아무런 풍미나 장점도 없습니다. 그저 제 마음의 생각과 바라는 바를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일 따름입니다. 이 시골뜨기의 말에 한 번이라도 호감을 보여주신다면 제 마음은 아주 흡족할 것입니다.”

<다음은 7편 영역시들의 한역 대조입니다>

* I, II 의 시가 앞에 말씀 드린 찬송 악보에 실린 가사들입니다.

I. DESIRE TO TEACH OTHERS.
I long have lived like one who dreams,
While darkness reigned profound;
I woke, and ah what glory streams
On all the earth around!

It is the Gospel's blessed light
My soul with rapture swells;
Alas, my land, where long the night
Of sin and error dwells!

That God to me may grace bestow,
Most earnestly I pray,
A messenger of life to go
And teach the better way!

I. 남을 가르치고 싶은 소원
꿈속에 오래 살았네,
어둠이 참 깊을 때;
눈 뜨니 영광의 빛이
온 세상 비치네!

복음의 빛이 비치네
내 영혼 기뻐하나;
아, 내 나라엔 긴긴밤
죄와 허물의 밤이라오!

주님 제게 은혜 주소서,
간절히 기도하오니,
보내심 받아 나아가
생명길 전케 하소서!

II. HARMONY OF THE GOSPEL.
In songs of earth of every kind
Discordant sounds we meet,
But in the Gospel notes we find
The harmony complete.

How sweet to mortal ears the strain
Which sings of Jesus' love!
In rapture oft my soul would fain
Rise to the courts above.

All music is of little worth,
And short the pleasure given,
Unless it turns our thoughts from earth,
And leads us up to heaven.

II. 복음의 조화
세상 노래들 불러도
불협화음이라오,
복음 찬송을 부르면
천상의 화음들이라오.

참 기쁜 찬송 들리니
예수 사랑 찬양해.
기뻐 사모해 내 영혼
천성 길 향하네.

세상 음악 헛되어라,
그 기쁨도 짧으니,
세상에서 우리 마음
하늘로 인도 못하네,

III. PROGRESS OF CHRISTIANITY.
What are the notes of gladness,
Like the music of birds, I hear?
'Tis the joyful song of the reapers
When the harvest draweth near.

They have sown the seed of the Gospel,
And they know 't will not be vain:
For He who is Lord of the harvest
Has promised the sun and rain.

God sends us forth to labor,
And great is the work to do;
The days of toil are many,
And the days for rest are few.

III. 기독교의 진보
무슨 기쁨의 노랫소리인가,
새들의 지저귐 같은 저 음악은?
거두는 이들의 즐거운 노래로다
추수 때가 가까워질 때.

그들은 복음의 씨를 뿌렸고
헛되지 않으리라 아노라.
추수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햇빛과 단비를 약속하셨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일꾼으로 보내시니
감당할 일이 참으로 크도다.
수고할 날은 많으나,
쉴 날은 적도다.

IV. GOODNESS OF GOD.
The germ, the flower, the ripened grain,
Each follows in its day;
In nature, as in grace, 'tis plain
God works in His own way.

'Tis wise, 'tis best: our Father knows
Both when and how to give;
Each hour His loving hand bestows
The grace by which we live.

My sinful heart was ill at ease
Till God His Son revealed:
Such love, like perfume in the breeze,
My soul with rapture filled.

IV. 하나님의 선하심
싹트고 꽃피고 열매 익으니
각자 시절을 따르도다;
자연 안에서도 은혜 안에서도 분명히
하나님은 하나님의 길로 일하시도다.
가장 지혜롭고 가장 선한 길 우리 아버지께서 아시니
어느 때 어떻게 베푸실지 아시도다;
때마다 그분이 사랑의 손으로
우리 살아갈 은혜 내려주시도다.
죄짐을 진 내 마음이 평안 얻지 못했으나
하나님께서 그 아들 나타내셨도다.
산들바람에 퍼지는 꽃향기처럼 그 사랑
기쁨으로 내 영혼을 채웠네.


V. PRAISING WORKS OF GOD.
Jehovah dwells on high; 'tis He
Who heaven and all things made;
Where'er we turn our eyes, we see
His love and power displayed.

His voice is in the thunder heard,
And in the tempest wild;
He tunes the notes of every bird,
And lispings of the child.

To God who dwelleth in the skies,
We'll raise a joyful song;
To Him let endless praise arise
From every land and tongue.
<다음호에 계속>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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