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연학교에 띄우는 소식-4 미션21 phj2930@nate.com |
| 2026년 05월 15일(금)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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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삐뚤어져서 졸업하면 어쩌나
내가 처음 용연학교에 왔을 때는,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정말 막막했었다. 애당초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대안학교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내가 굳이 이곳을 다녀야 하는 건가 고민도 많이 했다. 지금 와서는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이해조차 할 수 없지만 말이다.
내가 바라본 학교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소위 노는 친구들도 많고, 교실도 특이하고, 학교도 작았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선생님들,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그 편견들은 모두 바뀌어 갔다.
우선 용연학교는 원래 다니던 학교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자유의 폭이 더 넓었다. 최소한의 규칙 안에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본교에서는 좁은 범위의 틀 때문에 그것을 벗어나려고 더 비뚤어지고 엇나갔었다. 행동에 제한을 두면 둘수록 넘어서려는 딱 중학생다운 발상이었다.
하지만 용연학교에 와서는 그런 생각과 행동이 바로잡혀진 것 같아서 내 스스로도 신기하게 생각했다.
내 조그만 장점들도 찾아주시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도, 학교 밖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용연 선생님들은 다 들어주셨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 나도 감당이 안 되는 수십 번 기분이 바뀌는 하루하루를 선생님들은 끝까지 지켜봐 주셨다. 아직도 친구들과 중학교 때 얘기를 하면 이런 얘기들이 첫 번째로 나온다. 갈 때는 더 삐뚤어져서 졸업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사람이 돼서 졸업했다는 그런 얘기들 말이다.
나는 이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졸업했다.
지금도 중학생 후배들이 용연을 찾는 이유는 그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만약 중학교 때 용연을 가지 않고 계속 삐뚤어진 채로 본교에 남아있었더라면 지금처럼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도 못 가고, 좋은 선생님들도 못 만난 채 매일 후회하면서 살았을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나를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준 선생님들한테 감사하고 미안하다.
중학생 시절의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꼭 용연학교를 가라고 말하고 싶다.
2018. 1.
박수아 올림(2016년 수료생)
내가 처음 용연학교에 왔을 때는,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정말 막막했었다. 애당초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대안학교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내가 굳이 이곳을 다녀야 하는 건가 고민도 많이 했다. 지금 와서는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이해조차 할 수 없지만 말이다.
내가 바라본 학교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소위 노는 친구들도 많고, 교실도 특이하고, 학교도 작았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선생님들,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그 편견들은 모두 바뀌어 갔다.
우선 용연학교는 원래 다니던 학교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자유의 폭이 더 넓었다. 최소한의 규칙 안에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본교에서는 좁은 범위의 틀 때문에 그것을 벗어나려고 더 비뚤어지고 엇나갔었다. 행동에 제한을 두면 둘수록 넘어서려는 딱 중학생다운 발상이었다.
하지만 용연학교에 와서는 그런 생각과 행동이 바로잡혀진 것 같아서 내 스스로도 신기하게 생각했다.
내 조그만 장점들도 찾아주시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도, 학교 밖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용연 선생님들은 다 들어주셨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 나도 감당이 안 되는 수십 번 기분이 바뀌는 하루하루를 선생님들은 끝까지 지켜봐 주셨다. 아직도 친구들과 중학교 때 얘기를 하면 이런 얘기들이 첫 번째로 나온다. 갈 때는 더 삐뚤어져서 졸업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사람이 돼서 졸업했다는 그런 얘기들 말이다.
나는 이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졸업했다.
지금도 중학생 후배들이 용연을 찾는 이유는 그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만약 중학교 때 용연을 가지 않고 계속 삐뚤어진 채로 본교에 남아있었더라면 지금처럼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도 못 가고, 좋은 선생님들도 못 만난 채 매일 후회하면서 살았을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나를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준 선생님들한테 감사하고 미안하다.
중학생 시절의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꼭 용연학교를 가라고 말하고 싶다.
2018. 1.
박수아 올림(2016년 수료생)
미션21 phj2930@nate.com

2026.09.04(금) 1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