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6.10.08(목) 11:52
“‘민생 회복·주민안전’ 남구 성장 위한 올해의 핵심 키워드”

■병오년 새해 인터뷰-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미션21 phj2930@nate.com
2026년 02월 12일(목) 11:17
미션21 박현주 발행인과 대담하고 있는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 남구는 병오년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일상을 지켜온 지역민을 위해서다. 한때 광주의 변방이었던 광주 남구는 과감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면서 빛고을 광주의 중심으로 일어섰다. 더불어 주민들의 삶은 한층 윤택해 졌다.
남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안전’이다.
병오년 새해, 남구의 미래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민생 현장을 뛰어다니느라 분주한 김병내 청장을 아침 일찍 청사로 찾아가 만났다.
/대담=박현주 본지 발행인


‘현장에 답이 있다’ 쌍방향 소통, 수요자 눈높이 맞춘 정책 승승장구
행복한 복지7979, 8월의 크리스마스 정책, 반다비 체육센터’ 큰 호응
고향사랑 기부액 71억 3,500만 원…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
“양림동 선교기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30년 목표 추진 역량 집중”


▲미션21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베풀어 주신 은총에 매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덧 설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 독자들께서도 모든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데,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채널은 어떤 게 있는지?
우선 남구 종합청사에 오시면 다른 관공서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1층에 종합민원실이 있는데, 민원인들께서 카페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특히 구청장실이 1층에 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점입니다.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실 이전을 공약했는데, 당선되자마자 1층으로 옮겼습니다. 구청장실 문턱이 낮아져서 주민들께서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또 매달 1번씩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현장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곳에 해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청장이 직접 민원인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므로 당사자들도 아주 부드러워지고, 민원인들께서 어느 정도 문제 해결의 방법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구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동 주민센터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우리 직원들도 만나고, 동네 곳곳의 민원 현장도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문제 해결의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대표 정책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대표적 사업으로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들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각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책사업인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이곳 센터의 중요 역할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정보를 알려주는데 있습니다. 사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우리 어르신들께서 ‘엊그제까지 수급자였는데 갑자기 혜택을 못 받게 됐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구청장도 매달, 매년 바뀌는 정책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때 행복한 복지 7979센터로 연락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 제도만 공부하는 전담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어서 민원인께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언제,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면 된다’라고 예약까지 잡아 주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안에 7979봉사단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혼자 사시면 전등이 고장나도 고치기가 힘든데, 도움을 요청하면 재능기부를 하는 분들께서 가정을 방문해 고장 난 전등이나 수도꼭지, 장판과 벽지까지 교체해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남구에는 크리스마스가 12월에만 있는 게 아니고, 8월에도 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8월의 크리스마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소원을 적어서 구청으로 보내면 선별해서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밖에 장애인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월산 근린공원에 전국 최고 시설로 지은 반다비 체육센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영장이 지하에 위치해 소독 냄새뿐만 아니라 쾌쾌한데, 반다비 체육센터 수영장은 지상 1층에 통유리 구조로 돼 있어서 무등산을 바라보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열두 달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모아 1위를 차지했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남구뿐만 아니라 전국 대다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단체장이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도 여건이 안돼 어려움이 많은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단비 같은 사업이 바로 고향사랑 기부제입니다.
우리 구청이 지난해 71억 3,500만 원을 모아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는데, 정말 엄청난 일을 해낸 겁니다. 재작년에 4억 3,000만 원밖에 모으지 못했는데, 무려 16.7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구청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공 비결은 크게 두 가지 정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기부금을 보내면 어떻게 쓰이는지 기부자들께서 궁금해하십니다. 기부금 사용처가 투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답례품인데요, 형식적인 답례품보다는 기부자에게 꼭 필요하고, 질 좋은 답례품을 준비한 덕분에 많은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구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기부금으로 장애인과 어르신, 청소년 복지를 비롯해 문화·교육, 지역사회 공동체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구에 큰 사랑 보내주신 기부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 골목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구청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지금 가장 힘드신 분들은 장사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구청에서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남구 동행카드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0억 원씩 8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동행카드는 설 명절 전인 지난 1월 26일부터 발행했는데, 닷새 만에 40억 원이 모두 완판됐습니다. 광주은행에서 동행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1시간 이상씩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는데, 골목경제를 살리는데 큰힘을 보태준 우리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참고로 하반기에도 추석 전에 40억원 발행할 예정이니까 그때에도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구청에서는 골목형 상점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이 유통될 수 있도록 가맹 등록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관내 동네상권 85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고, 이곳 상점가에만 점포가 무려 7,246개에 달합니다. 이중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등록한 점포 수는 3,795곳에 이릅니다. 상인들은 가맹 등록으로 추가 결제 수단 확보 및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고, 정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보장됩니다.
이밖에 작년과 재작년에 연달아 군분로 토요 야시장을 개최했는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작년의 경우 12만 명 가량이 방문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기간 동안 무등시장 및 주변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통시장 주변에 신바람을 불어 넣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골목경제를 살리는 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최대 이슈입니다.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광주지역 5개 구청장들도 입장을 표명했는데, 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지난 1월에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했었습니다. 5개 구청장 입장은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이자 시기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몇 번의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주지 못해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주권 정부를 이끌고 계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약속했고, 많은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하셨습니다.
정부가 돕고 있을 때, 광주·전남을 확실하게 통합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5개 자치구 모두가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고, 행정통합을 이루는 날까지 함께 할 것임이 분명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5개 구청장은 행정통합이 기초자치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치구 사무 권한은 원칙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 입법권과 재정권, 조직권, 주민자치회 법인화 등 실질적인 권한 부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남구청장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도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우리 남구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엄청난 기회가 될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조정교부금을 놓고 보면 예전에는 광주광역시청을 통해 받았는데, 이제는 정부로부터 직접 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다 보면 교부금 규모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체장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도시 모습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 광주 남구 양림동은 한국선교의 역사를 간직한 선교사 묘역이 있습니다. 남구에서 양림동 선교사 묘역과 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구청에서는 2030년도를 등재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양림동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과 섬김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5.18로 이어지는 광주정신을 배태한 곳입니다.
전국에 양림동과 비슷한 기독교 선교기지가 8곳 있는데, 우리 광주 남구를 비롯해 대구 중구, 청주, 공주, 전주, 김제, 목포, 순천 등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 관계자들이 작년 6월에 양림동에 모여서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남구의 힘만으로 다소 어려운 점을 함께 연대해서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양림동 선교기지가 유네스코에 등재된다면 기독교유적지로서는 아시아 최초가 될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인들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가는데, 대한민국 선교기지가 등재되면 아시아권이나 유럽, 아메리카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성지순례를 오게 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효행 장려 부문이 눈에 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인구 감소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 중인데, 특히 관내 전체 인구의 21.5%가 노인 인구일 만큼 관내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은 상황입니다.
만복의 근원은 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정을 운영하면서 효행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어르신을 잘 모시고, 어르신들 또한 선배 시민으로서 젊은 세대에게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신다면 우리 사회는 더 건강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구청에서 추진하는 효행 장려 정책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80세 이상 어르신이 3대와 함께 살면 6개월에 한 번씩 장수 효도 수당 10만 원을 드리고 있고, 1년에 두 번 받을 수 있습니다.
또 100세 생일을 맞은 어르신께는 장수 축하금 100만 원을, 110번째 생일은 맞은 어르신은 천세 수당으로 500만 원을 받고 계십니다.
이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으뜸효 노래자랑 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회장까지 굳이 가지 않더라도 유뷰트 ‘으뜸효 남구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경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내 어르신들께서 더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께, 또 광주지역 1,700여 개 교회와 40만 크리스천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늘 지역과 이웃을 위해 기도와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남구 주민과 광주시민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과 평안,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미션21 phj2930@nate.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