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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8(목) 11:52
“동구의 변화가 멈춰 서 있다는 위기감이 나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출마예정자 노희용 전 광주동구청장

미션21 phj2930@nate.com
2026년 02월 12일(목) 11:12
노희용의 꿈 동구의 번영 출판 기념회.
ACC와 골목상권 잇는 체류형 관광구조 ‘밤에도 머무는 동구로’
‘일자리-주거-창업 패키지’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동구 만들 것
방문의료·돌봄·주거지원 묶어 동구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다시 동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세우게 된 이유와 비전은?
제가 다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동구의 변화가 멈춰 서 있다는 위기감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원도심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상권과 생활경제는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다시 저를 현장으로 불러냈습니다.
과거 동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충장축제를 시민 주도의 거리축제로 전환했고, 동구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만드는 등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정책은 연속성이 생명인데, 그 흐름이 중단되면서 미완의 과제가 많이 남았습니다. 저는 행정 경험과 정책의 연속성을 다시 동구의 현장에 투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동구의 비전은 분명합니다. 동구를 다시 ‘사람이 머무는 도시, 장사가 되는 도시, 삶이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생활경제·도시 구조·복지 체계를 동시에 회복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 동구의 최우선 과제는?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는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닙니다. 산업, 교통, 문화, 관광 전략을 새롭게 짜는 거대한 구조 전환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동구는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광주의 정체성과 역사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공간으로서 전략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동구가 광주시정과 반드시 협력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원도심의 기능 재정립입니다.
교통체계, 문화관광, 공공시설 배치 문제는 자치구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도시철도와 간선 교통망, ACC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전략, 공공기관과 문화시설의 동구 집중 배치는 반드시 광역 차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구청장의 역할은 단순히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동구의 이해를 광역 전략 속에 분명하게 반영하는 협치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피해 회복과 사후 관리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동구 주민과 상인들에게 오랜 시간 큰 불편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교통 혼잡과 소음, 분진 문제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었고, 특히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는 생존의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 피해는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공사 구간별 피해 실태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상권과 업종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합니다. 임대료 부담 완화, 운영비 지원, 임시 주차 공간과 보행 동선 개선 등 현실적인 대책부터 시행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사 이후입니다. 저는 공사가 끝난 뒤 최소 2~3년간을 ’회복 관리 기간‘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상권 회복을 위한 재도약 프로젝트, 도시 디자인과 보행 환경의 전면 개선,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한 성과 점검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공사가 끝났다고 행정의 책임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 원도심 상권 회복을 말씀하셨는데,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핵심 정책은?
상권은 건물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흐름으로 살아납니다. 저는 취임 첫해부터 충장로와 금남로를 ‘체류형 거리’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오가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낮과 밤이 모두 살아 있는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공실 상가는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험 매장으로 활용하고, 문화·공연·체험이 일상처럼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축제 기간에만 붐비는 상권이 아니라, 평소에도 매출이 오르는 일상형 상권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통시장 방문 명절 장보기.

▲재개발·재건축과 원주민 보호를 위한 대책은?
도시는 변화해야 하지만, 그 변화가 사람을 밀어내는 방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재개발과 재건축 과정에서 원주민과 세입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구청장은 인허가 권한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공공임대 비율 확대, 원주민 재정착률 관리, 세입자 이주 대책을 명확한 기준으로 제도화하겠습니다.
행정은 중립을 가장한 방관자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지키는 보호자가 돼야 합니다.
▲ 동구는 특히 ACC와 골목상권을 잇는 문화관광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동구의 가장 큰 문화자산이지만, 아직 지역 경제와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시와 공연을 보고 바로 떠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ACC의 프로그램 시간과 동구 상권의 시간대를 연동하고, 골목 투어와 문화 패스를 결합해 체류형 관광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낮뿐 아니라 야간 문화 콘텐츠를 확장해 ‘밤에도 머무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목표는 ACC를 ‘보는 공간’에서 ‘살아보는 경험의 출발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광주지역 청년의 외지유출이 심각한데, 청년 일자리·창업·주거에 관한 정책은 무엇인가?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주거입니다. 이를 따로 해결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저는 일자리, 창업, 주거를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겠습니다.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인턴십과 연계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콘텐츠·AI 기반의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동시에 캠퍼스타운형 청년 주거 공간을 확충해, 청년들이 동구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고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동구는 광주의 다른 구에 비해 고령화율이 높은데, 노인돌봄 등 복지에 대한 정책은?
고령화는 이미 현실입니다. 돌봄을 시설 중심으로만 해결하려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방문의료, 돌봄, 주거 지원을 하나로 묶는 ‘동구형 통합돌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네 단위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 돌보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동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민들이 바라는 투명한 구정과 주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혁신 아이디어는?
행정은 숨길수록 불신을 낳고, 공개할수록 신뢰를 얻습니다. 민원 처리 과정과 예산 편성, 사업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참여예산을 형식이 아니라 실질로 운영하고, 주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숙의형 공론장을 정례화하겠습니다. 구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만드는 행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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