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고고학자인 변호사 찰스 도슨(Charles Dawson)이 필트다운 가까이에서 두개골과 턱뼈를 발견했다는 기사가 1912년 11월 21일자 〈맨체스터 가디언과〉과 〈이브닝 뉴스〉에 게재되었다. 한 달 정도 후인 1912년 12월 18일, 대영박물관 지질학분야 관리자인 아서 스미스 우드워드(Arthur Smith Woodward)와 찰스 도슨(Charles Dawson)이 영국 런던에서 인간의 두개골과 턱뼈를 인류의 조상이라 발표함으로써 필트다운 사기 사건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드워드는 필트다운인에게 에오안트로푸스 도스니(Eoanthropus Dawsoni)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찰스도슨은, 1908년에 런던 남쪽의 서식스(Sussex) 주 필트다운 마을 근처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였다.
필트다운인의 진실성에 대하여 처음부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었지만, 필트다운인이 인류의 조상 화석으로 인정 된지 41년만인, 1953년 11월 21일에 조셉 시드니 위너(Joseph Sydney Wiener) 등의 학자들이 제공한 결정적인 조작 증거들이 〈타임스〉를 통하여 발표됨으로써, 필트다운인 사기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필트다운인 사기 사건에 대하여 1955년에 조셉 시드니 위너(Joseph Sydney Wiener)가 《필트다운 위조(The Piltdown Forgery)》를 출판하였고, 1990년에는 프랭크 스펜서(Frank Spencer)가 《필트다운: 과학적 위조(A Piltdown: Scientific forgery)》와 《필트다운 문서(The Piltdown Papers)》를 출판하였다. 《필트다운 문서(The Piltdown Papers)》는 1908~1955년 사이에 필트다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글들과 기록을 모아 놓은 것이다.
2002년에는 《Le mystere de l’homme de Piltdown: Une extraordinaire imposture scientifique》라는 제명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되었으며, 이 책은 2005년에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최고의 사기사건: 필트다운》이라는 제명(題名)으로 에코리브르 출판사에서 우리말로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사기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찰스 도슨이 1916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없게 되었다.
일명 원숭이 재판이라 불리는 스코프스 재판이 1925년 7월 21일에 미국 테네시 주에서 열렸는데, 이 재판은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한 법을 어긴, 교사 스코프스에 대한 재판이었다.
실질적인 내용상으로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싸움이었는데, 이 때 진화론 측이 진화의 증거로 제시한 것이 필트다운인이다. 결과적으로 필트다운인이 진화론의 유력한 증거로 사용된 후에는 조작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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