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티비에서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자폐증을 가진 변호사로써 활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말은 회전문을 혼자 스스로 통과하면서 한 말 ‘뿌듯함’ 항상 다른 환경 공간으로 들어갈 때는 손가락으로 하나, 둘 셋을 세고 넘어가는데 회전문은 빨리 돌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롭게 셀 수가 없었다. 그래서 통과를 하고 뿌듯함을 느낀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변호하면서 자폐증이 있으면서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면서 느끼는 대견함, 기쁨, 감동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어떤 감정인지 단어를 생각하다가 회전문을 통과하면서 생각난 단어가 뿌듯함이란 단어였다. 뿌듯하다의 뜻은 ‘기쁨 따위의 감정으로 가득차서 벅차다.’ 란 뜻이다. 우영우가 하는 말을 들으면 기대가 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뭉클하다. 자기를 낳아준 법무부 장관 예비 후보자가 된 태수미 어머니앞에서 한 말은 감동 그 자체였다. 태수미가 우영우한테 지금 너가 있는 환경이 좋지 않으니 태산 미국 법인으로 가라 말하자 우영우가 한 말 ‘저는 흰 고래 무리에 섞여 사는 외뿔고래 같습니다. 낯선 흰 고래 무리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어색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다. 어쩌면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작가가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았다.
뿌듯하다는 말은 감동이라는 말과 흡사하다. 본문 16장 13절에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그렇게도 뿌듯하게 여겼을까? 소년 다윗이 사무엘 선지자앞에 섰을 때 ‘얼굴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화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니라’(12절) 하나님이 마음에 뿌듯한 감동이 있는 다윗이였다.
1. 양을 지키는 자였다는 것이다.(11절) 양치는 목동은 외롭고 쓸쓸하다. 양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지켜내야 한다. 그는 부지런히 양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광야에서 외로움 속에서 악기를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활쏘기를 연습하며, 돌팔매 질을 통하여 짐승들과 싸울 때 이기려고 부단히 연마했다. 수많은 시들을 광야에 있을 때 시를 써서 노래를 불렀다. 수금악기도 수준급이었다. 사울왕이 악귀에 씌웠을 때 수금연주로 악귀를 몰아낼 만큼 수금 연주를 잘했다.
2.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했다. 행13:22절)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라고 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흡족한 사람 뿌듯한 사람이었다. 다윗은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외형적인 것을말한 것이 아니다. 이미 하나님은 외모를 버리셨다 말씀하셨다. 중심이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사람의 중심이 가장 중요하다. 중심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다. 다윗의 중심은 하나님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던 것이다.
3. 다윗이 하나님의 뿌듯함이 된 이유는 이새의 아들 중에서 막내였기 때문이다. 무슨 뜻인가? 하나님은 맏아들보다 막내를 더 사랑하신다는 뜻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삼상 16:11절을 다시 보라. 막내라는 단어가 나온다. 여덟 아들 중에 여덟째였다. 여기 나오는 막내라는 뜻은 원어로 ‘하카톤’이라는 단어이다. 하찮은 사람, 별 볼일 없는 사람, 천한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말이다. 다윗은 그의 가정에서 막내로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아들이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을까? 사무엘 선지자가 와서 예배를 인도하는 그 중요한 자리에, 동네 사람들과 다른 아들들은 다 참석하였지만, 그 시간에 소년 다윗은 양을 지키는 일을 하였던 것이다. 다른 아들들은 중요한 자리에 초대를 받았지만, 다윗은 그런 자리에 나가지 않아도 될 하찮은 존재였던 것이다. 얼마든지 교대로 다윗을 부를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다윗이 그렇게 보잘것없는 존재, ‘하카톤’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은 다윗을 불쌍히 여기시고 선택하여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낮은 자를 들어 쓰시고, 천한 자를 높여 주셔서 귀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한나의 노래에서도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삼상2:7-8절) 마리아의 찬가에서도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눅1:51-53절)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6-29절)
오히려 연약하기 때문에,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게 된 것이다. 왜 그렇게 하실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더 큰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인 것이다.
4. 하나님이 다윗을 뿌듯하게 여기신 이유를 하나만 더 든다면, 그는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 속에 살았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아주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맺고 살았다. 다윗이 지은 많은 시편 속에서 다윗의 참 믿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시편18:1절,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18:29절,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 시편23: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이 나를 보실 때 뿌듯하게 보시고 계실까? 얼굴이 불그스레하여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며 눈이 살아있으며 양을 치는 일 즉 내 삶에 현장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기쁨으로 감당하며 혹시 환경 속에서 “흰 고래 속에 외뿔고래와 같은 느낌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제 삶이니까요” 말할 수 있는 당당함으로 살면서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앞에 나약한 막내인 연약한 모습인 ‘하카탄’이지만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하게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니 나를 택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도 내가 약하니 잘 넘어지니 택하여 주셨음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친밀함을 유지하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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