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서
이사야는 일년(一年) 혹은 3년으로 보았다. 아무리 싸우고 싶어도 싸울 수 없다.
고용의 기한이 끝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통상(通商)을 위해 무력도발을 일삼았다. 유다인은 이들에 대해 반감을 지니고 있었다.
이제 야하웨의 심판에 의해서 케다르의 영광(카보드)은 끝장날 것이다. “케다르”의 모든 자만과 영광은 소멸될 것이다. 동사 “칼라”가 나온다. “없어진다, 사라진다, 쇠망한다, 멸망한다.” 등의 뜻이다. 싸움을 좋아하는 유목민 케다르가 유다를 향해 무력을 도발하였음으로 야하웨의 미움을 받았다. 케다르도 야하웨의 수중에 있다. 이제 없어지고 사라질 것이다. 아무리 강한 자도 초강대국도 야하웨의 수중에 있으며 기한이 있다. 마치 용병과 같다. 기한이 지나면 소멸된다. 악을 일삼는 나라, 침략을 도발하는 나라는 쇠망한다.
하나님만이 심판주이시다. 유다를 괴롭히는 자, 일시적으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용병처럼 끝이 오고 사라진다. 인간의 힘, 폭력으로 만든 영광(카보드)은 영광이 아니다. “무거운 짐”만 될 뿐이다. 아무리 강력한 나라도 야하웨 하나님이 보실 때는 “사카르”에 불과하다. 기한이 있고 끝이 있다. 고용을 당한 품꾼이요, 용병이다. 역사 안에서 길어야 3년이고 1년이다.
이스라엘의 주변국들, 이스라엘을 괴롭힌 강대국들은 용병처럼 모조리 사라졌다. 애굽, 앗수르, 바빌론, 페르샤, 마케도니야, 시리아, 로마가 그렇다. 모두 용병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동의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그토록 강대국들에 의해서 침략을 받았으나 다시 회생했으며 고금 3,000여 년 동안 그 땅, 그 언어 그 문화 그 종교를 간직하였으며 지금까지 역사를 계승시키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백성은 시련은 당하나 망하지는 않는다. 용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지 용병(품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함께 죽고 함께 부활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몸을 의의 병기로 주님께 드려야 한다(롬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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