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회장 조규성 목사) 아카데미 인권주일 강좌가 지난 25일(화) 오전 11시 광주벧엘교회(위임목사 리종빈)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변상욱 대기자(전 CBS 종교부장·이단사이비 특별취재단장)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한국 기독교의 극우화와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광주NCC, 전남NCC, 전남동부NCC 회원들과 ‘건강한 교회와 사회포럼’ 회원, 지역 목회자와 교회 중직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변상욱 강사는 한국 개신교 보수진영의 특징으로 “근본주의적 기질, 개신교 초창기 민족적 사회 참여적 열정이 1920년대 대부흥운동 이후 종교적 카타르시스와 개인 영성 위로로 전환, 식민시대 친일, 해방 이후 친미·친 이승만 성향, 5.16후 친미, 관변, 독재정권에 유착해왔다”며 “재벌경제 드라이브에 따른 독점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가치관, 미국 신사도주의 가치관, 제국주의적 지배와 이념 주입식 가치관으로 인해 21세기들어 국민적 도덕성과 신망을 상실하고 자율정화와 내적 치유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변상욱 강사는 “12.3내란 사태를 전후한 기독교 극우 아스팔트 세력과 통일교,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세력과 극우 정치권과의 결탁으로 인한 극심한 사회혼란 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내란상황이 정리된 후에도 한국교회는 여전히 교단이나 총회 차원의 반성 성명 하나 찾아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교회는 국가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양심이 되는 것이 사명”임을 강조하고 “한국교회는 이제 반성, 회개와 함께 곳간을 풀어 무도한 정권에 의해 피해를 당한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섬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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