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21 애독자 님들. 추수감사 주간과 대강절 사이입니다. 올 한 해 돌아 보면 참 감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는 살아 있다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가장 감사입니다. 그 다음이 살아 있기에 아직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다 하는 것이지요. 우리 성도들은 물론 어디서든 찬양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우리 성도들은 영원토록 찬양할 테니 장소나 시간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있는 곳이라면 장소도 시간도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요. 생명 버리시며 우리를 죄에서 건져 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기 예수로 오셨다는 것 그 자체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역사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인해 인류 역사는 BC와 AD로 나눌 수 밖에 없는 사건이요 역사입니다. 그 분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고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불화를 없애기 위해서 단 하나의 생명을 버려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우리들 인간들은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 심지어 가족까지 죽이는 일들도 있지만 그는 정반대로 살리기 위해 죽으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그 곳에서도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일화를 소개 하려고 합니다. 하도 많이 알려진 일화라 미션21 애독자님들은 거의 모두 아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불려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Silent night, Holy Night) 입니다. 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30여년을 살아왔고, 주위의 state(주-행정구역 한국의 도와 같음)를 자주 여행했습니다. 그 곳에는 Frankenmuth라고 하는 작은 타운이 있는데, 크리스마스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각종 성탄에 관계된 백화점은 물론이요 타운의 가장 핵심 부분에 위치한 작은 교회입니다. 그곳에는 365일 끊임없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세계 각국 언어로 들려지는 곳이지요. 오직 그 한 곡만 계속해서 울려 퍼집니다. 세계인이 가장 많이 부르는 캐롤 Number 1이 이 곡입니다. 이 한 곡이 지니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무형 유산으로 등록이 되어있을 정도 이니까요. 심지어는 이 곡이 탄생 된 오스트리아에서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위원회가 따로 있고 이 곡을 엄격하게 규제하여 상업적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사용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가 되어야만 비로소 사용할 수가 있을 정도로 국가의 보물과 같은 곡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에 실제로 있었던 것은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던 한 전선에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그 때 영국 병사 하나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휘파람으로 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것을 들을 한 다른 병사가 또 그 곡을 휘파람으로 연주하였고, 국경을 초월하여 독일군 영국군 할 것 없이 합창으로 이 곡 멜로디가 연주 되었던 것이지요.. 급기야, 모든 병사가 함께 나와서 이 곡을 부르면서 손을 잡고 휴전을 크리스마스 동안만이라도 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총성을 멈춘 그리스도의 힘이었던 것입니다. 이 곡을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는 병사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에르네 슈타인 슈만 하인크라는 유명한 오페라 여가수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라디오로 듣기 위해서 곳곳에서 전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오늘 날 방탄 소년단 처럼 유명했던 이 여가수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올 때면 국적에 관계없이 멈추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것은 에르네 슈타인 슈만 하인크에게 있었던 아들들이 각각 독일군과 연합군으로 나누어 참전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총 뿌리를 겨누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런 형제들도 그 어머니가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올 때면 어김없이 멈추었다 하는 것입니다. 이 곡은 1818년 오스트리아 오베른 도르프라는 작은 마을의 한 교회에서 초연 되었다고 합니다.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인데, 그 날 밤에 원래 연주 되려고 준비 되었던 곡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이유는 그 날 연주 되었어야 할 오르간이 갑자기 고장이 나 버렸던 것이지요. 급하게 무엇인가 만들어야만 했던 모어 목사는 당시 26세 친구였던 교사 그뤼버에게 급하게 연락해서 오르간 대신 작은 기타로만도 연주가 가능한 캐롤을 하나 만들어 보라고 제안 합니다. 모어 목사가 작시한 곡에 급하게 기타 반주 곡으로 만들어진 곡이 오늘날 가장 많은 사랑 받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된 것이지요. 모어 목사의 기타와 테너 그뤼버 선생의 베이스 그리고 온 성도가 함께 후렴을 불렀다고 합니다. 초연 되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이 곡이 온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게 된 것은 참 그 곡과도 유사 합니다. 로마 제국의 속국이었던 유대 땅 예루살렘도 아니고 그 근방에 있는 작은 위성도시 (마을) 베들레헴의 한 작은 여관도 아닌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그 분은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누추한 곳에서 태어나셔서 나중에는 말이 아니고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평화의 왕이셨던 것입니다. 총칼을 든 스탈린이나 히틀러에 사람들이 굴복한 것이 아니요, 나귀 새끼를 타고 오셨던 그 분 앞에 온 인류는 머리를 숙이고 무 릎을 꿇고 엎드려 경배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마음껏 그분을 부릅시다. 12월 한달 아니 1년 365일 매일이 크리스마스가 되시기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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