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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타-3

네가 누구냐?(창27:18)

미션21 phj2930@nate.com
2023년 10월 26일(목) 15:10
정형수 목사
아시아교회 담임 Mission Bible college & Seminary 대학원장
▶지난호에 이어서
1930년대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들고 역사의 무대에 등장, 국민을 기만한 독일의 히틀러와 그의 나치스 당이 독일을 휩쓸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손만 보고 그를 추종, 역사 앞에 인간의 잔인성을 폭로했으며 씻지 못할 범죄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본 훼퍼와 소수의 종교 지도자 및 일부 지식인만이 그의 음성을 정확하게 알았다. 본 훼퍼는 말하기를, “히틀러가 아무리 위대한 말을 해도 그의 본성이 악함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진리를 위해서 투쟁하다가 드디어 감옥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비록 현대 사회적 신학자로 살다 갔지만 그의 사상과 생애는 오늘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이름은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의 손만 보고 따른 그의 추종자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은 역사 앞에 엄숙한 심판을 받았다. 이 가운데서 비극적 사건은 세계적인 실존주의 철학자인 하이데거도 히틀러를 한때나마 찬양했다. 그러나 후에야 그의 정체를 바로 알고 전후(戰後) 역사의 죄인임을 자각, 자책 속에서 살다가 조용히 여생을 마쳤다. 이 얼마나 절통(切痛)한 일인가. 이것은 손만 보고 따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인간을 대할 때 손을 볼 것이 아니라 음성을 듣고 평가할 수 있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어찌하여서 속이고, 사기 치고, 교활하고, 의심 많고, 간사하여 다루기 힘든 야곱을 축복하셨을까? 많은 구약 신학자들은 의아심을 가지고 야곱을 연구했으나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 물론 야곱은 부친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고 즉시 축복을 받아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거짓말의 대가로 먼 나그넷길에 올라 메소포타미아 외가로 피해 갔다. 곧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20여 년을 나그네 생활로 보냈으며 부모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한 한(恨)을 남겼다.
야곱! 그는 오늘날 죄 많은 우리들의 슬픈 모습이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완전치 못한 인간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자기의 죄성을 숨기지 않고 고백했으며, 하나님께 나아가 끈질기게 매어 달리고, 애원하고, 몸부림치고, 붙잡고, 늘어지면서 사생(死生)을 결단할 때 하나님은 바로 그 믿음과 그의 행위를 보시고 그에게 다가와 그를 불러 성조(聖祖) 반열(班列)에 넣어주시고 그의 후손을 들어 선민 이스라엘을 이 지상에 탄생시켰다. 그는 오늘날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성령 안에서 현재화시키며 자신의 본질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새로운 이스라엘로 거듭난 새로운 삶에 대한 모형(模型)을 제시해 준다. 곧 야곱은 끝장(폐기)내고, 새로운 이스라엘로 명명되는 것이다(창32:22-32). 하나님의 생명은 교육, 훈련을 통해 자신을 교정해가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는 삶이 아니다. 곧 신앙은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수준에 도달해 가는 삶이 아니다. 참 신앙은 나의 생명(옛사람)을 폐지해 버리고 하나님의 생명(예수 그리스도)으로 대치시키는 삶이다. 여기에 십자가의 원리가 있다(눅9:23). 십자가는 완전한 자기 폐기(廢棄)다. 십자가는 옛사람을 끝장내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이다(빌1:29, 갈2:20). 기독교의 신앙의 본질은 “내 타락한 생명의 본질과 하나님의 생명인 그리스도가 바뀌는 삶”이다. “내가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를 통해 살아가시는 삶”이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not I but Christ!).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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