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기록적인 대홍수가 나고, 댐이 붕괴 되어서 물이 시내를 덮쳐서 사망자만 20,000여명이 넘고 부상자를 포함해서 수 많은 사상자들과 희생자들이 나오며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고, 복구조차도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 ‘튀르키예'에 대지진이 나서 어마어마한 희생자가 나오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또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서 사망자가 3,000명 아직 제대로 수습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45년 만에 내린 최악의 홍수로 수도 뉴델리를 가로지르는 ‘야무나강'이 범람하고 델리 주 전체 학교의 수업도 중단이 될 정도라고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계적 관광지 미국의 ‘하와이'에 100년 만의 참사라고 불리는 대화재가 나서 1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모든 것이 다 ‘기후 변화'가 몰고 온 결과라는 것이다. 기후 변화 혹은 기후 위기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바다가 뜨거워지므로 각종 이변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불안한 세상에서 평안 가운데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자들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냐? 그러자 어떤 제자는 병든 사람, 부모가 없는 사람, 남편이 없는 사람, 돈이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때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보람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보람된 삶을 사는 사람은 병이 들어도 부모가 없어도 남편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섬김의 삶을 살지 않으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지시기 몇일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했다.(요13장) 사실 십자가를 앞두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요12:27절)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여 주소서 기도하기도 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 죽게 되었다.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때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은 교훈하시기 위함이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하신다.(요13장17절) 보람된 삶을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요 가치 있고 복 있는 사람이다.
시편 91편에서는 하나님의 호칭을 지존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지존자란 히브리어로 ‘엘레온’이며 ‘가장 높은’ 전능자의 뜻으로서,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이 숭고하고 탁월하신 분인 하나님을 지칭한다. 그리고 ‘은밀한 곳’의 문자적인 뜻은 ‘비밀 장소’로서 사람들에게 함부로 공개되지 않는 곳인 성전의 지성소를 암시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그 어떤 인간적인 세력이나 영향력이 범접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하나님 자신이 그런 은신처가 되심을 말해 주는 것이다. 피난처, 요새 등과 같은 표현 역시 시편에 자주 쓰이는 상징어들로서, 튼튼한 보호막을 나타내는 용어들이다. 하나님은 지존자로써 가장 높은 분으로써 우리들을 지성소안에서 보호하시겠다는 것이다.
옐레온의 하나님은 지존자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너무나 많은 시간들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권을 가지시고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온 세상의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엘레온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91편의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은총을 누리시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성도들의 특성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의 거주지 주소는 엘레온의 하나님이다. 즉 전능자이신 하나님 안이 우리의 주소지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주소를 묻는 것이다. 여러분의 현재 주소는 어디인가? 시편 기자는 1절에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라고 성도의 거주지를 말해주고 있다. 지금 지존자의 은밀한 곳을 거주지로 삼고 사는 자,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를 거주지로 삼고 사는 자가 바로 성도이다. 가장 안전한 곳 복된 곳이다. 바울은 감옥에 있어도 주안에 있었고, 폭풍을 만난 현장에서도 주안에 있었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역시 그는 주안에 있었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곳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사는 자들에게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4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나를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14절 하반부의 ‘저가 나를 안즉’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여기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으로 아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셋째,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며 사는 자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사는 자, 그 은혜 속에서 사는 자가 하나님과 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15절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미 생활화 한 사람이다. 우리는 지존자, 곧 온 세상의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엘레온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91편 말씀을 통하여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은총을 누리며, 늘 지존자의 은밀한 곳,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는 자, 주님 안을 거주지로 삼고 사는 자들임을 알고 평안 가운데 복을 누리며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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