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갔는데 제비 새끼가 마당에 떨어져 있었다. 부모 제비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주위를 맴돈다. 어미 제비는 계속해서 날아 올라라 응원을 한다. 기대를 한다. 새끼 제비가 힘을 내어서 날아올라 지붕위에 올라갔다. 내가 어머니가 계신 시골집에 잔디를 심고 나무와 꽃을 심고, 다래와 넝쿨장미, 포도를 심고, 플라밍고 셀릭스, 칠자화나무를 심고, 새깃 유홍초를 심고, 국화를 심고, 상추와 오이와 고추를 심는 이유를 아는가? 기대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심어놓으면 기대하며 기다리는 행복이 찾아온다. 행복은 기대함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시골집에 나무를 심은 이유는 어머니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함이다. 어머니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요즘 손주들 보는 즐거움에 산다. 사실은 힘이들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우리 곁을 떠날지 모른다. 공부한다고, 친구 만나고 그러면 우리를 찾아올까? 명절 때나 얼굴 한 번 보여줄까 말까 할 것인데 이때라도 힘이 좀 들기는 하지만 열심히 사랑을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손주들하고 논다. 항상 때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현재 내게 주어진 시간을 기대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에는 모든 것들의 기준이 있다. 기준점에 맞추면 된다. 엘림동산 측량할 때 보니 제일 먼저 기준점을 찾고서 그 기준점을 측량을 한다. 지구가 도는 것도 아무렇게나 도는 것이 아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질서대로 기준을 따라서 돈다. 우주도 어느 기준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해와 달과 별들 바다와 육지도 한계가 분명하다. 씨를 뿌리면 아무 때나 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시간에 맞추어 난다. 나는 학교다닐 때 항상 “기준”하는 사람이었다. 선생님 보시기에 착실하게 말 잘듣는 학생으로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제일 앞에서 기준 자리에 서게 해서 “기준”하고 손을 높이 들게 했다. 목사님들 연합체육대회때도 항상 습관적으로 제일 앞자리 기준점에 가서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기준은 절대로 움직이면 안된다. 사람도 행복한 삶을 사는 기준점이 있다. 그것은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말씀이다. 사람들은 이 기준점을 찾지 못하니까 서로 싸우고 불행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 기대하심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나는 어떻게 살까? 오늘 나는 무엇을 할까?'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내게 어떻게 살라 하시는가를 물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기준이시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준을 찾지 못하여 방황한다. 하나님을 내 삶에 있어야 할 위치 중심에 모시고 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호세아서의 말씀을 새벽에 나누고 있다. 호세아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하나님을 하나님자리에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주님이시고, 왕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을 내 삶의 변두리에, 구석에 계시게 하면 안된다. 호9:10절에 ‘하나님은 옛적에 광야에서 포도를 만난 것처럼, 무화과 나무에서 처음 열매를 본 것처럼 나는 너무나 행복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바알 우상을 더 좋아하고 따라가니 마음이 서글프다 말씀하신다. 다시 그 옛적 따끈 따끈한 시절로 돌아가자 하신다. 모든 만물들이 기준으로 돌아가려는 법칙이 있다. 몸도 아프면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이 있다. 땀이 난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이런 것들은 몸을 회복시키려는 움직임들이다. 그래서 항상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 가운데 살기 위해서는?
먼저는 하나님은 항상 기대 이상으로 채워 주시는 분이심을 알아야한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자신에게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있다고 고백한다. 기대는 영어로 Expecting이고 소망은 Hoping이다. 현재진행형이다.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현재가 중요하다. 현재가 뒷받침 되지 않는 소망과 기대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둘째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려고 애를 써야 한다. 본문 20절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바울은 누구 앞에 내어 놓아도 부끄럽지 아니한 존재가 되는 것을 소망했다.
셋째로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원해야한다. 20절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바울의 기대와 소망은 오로지 그리스도께 맞추어져 있다. 살든지 죽든지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이라 고백한다.
서재실에서 엘범 정리하다 보니 교회 건축할 때 찍은 사진이 보인다.(1999년4월24일 완공) 24년 되었다. 우리교회 터를 사고 이곳에 교회가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좋아했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교회가 드디어 세워지는구나 얼마나 가슴 설레였는지 모른다. 시골집에 꽃나무를 심고 기대하듯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며 심어놓으시고 기대하며 바라 보고 계신다. 그러니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려고 몸부림쳐야한다. 살든지 죽든지 예수님이 존귀하게 되기를 원해야한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 예레미야 17장 7절에서 8절에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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