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코로나 대재앙 속 인도의 변방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 ■ 성림침례교회 김종이 목사, 인도 오지에 세워진 ‘갈보리미션스쿨’에 다녀와서 미션21 phj2930@nate.com |
2022년 07월 08일(금) 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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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지구촌이 코로나19 대재앙으로 어두운 터널에 갇혀 지낸 2년 여 동안, 하나님께서는 인도 아섬주의 변방 오지 암구리에서 일하고 계셨다.
힌두교세력과 무슬림 세력이 서로 강하게 대립하는 지역으로 기독교인은 양측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아삼에서, 어린 학생들 500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성림침례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미션스쿨을 완공해 놓고도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히는 바람에 그동안 메일로만 소식을 접하던 현장을 방문해보니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선교 방문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80년 전 밀림으로 선교하러 들어갔다 식인족속에게 순교당하신 오메드 목사를 기리는 라자심라교회에도 다녀왔다. 순교를 기리는 안내판 앞에서 우리 일행은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으로 마음이 격동되었다.
이 모든 것은 성령님의 역사다. /편집자 주
인도 아삼주 암구리에 갈보리미션스쿨 완공 3년만에 방문
하늘 길 37시간 날아가 자동차로 3시간 총 40시간 여정
부탄-방글라데시 사이 험한 비포장 협로 타고 현장에 도착
천막 아래 맨땅에서 허름한 옷 입고 공부하던 학생들이
멋진 건물에서 채플, 성경공부, 상급학교 진학 수업까지
3년만이었다.
2019년,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로 하늘길이 막혀 메일로만 안부를 묻다가 드디어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러 비행기에 올랐다.
장장 40시간에 걸친 길고 긴 여행. 목적지는 인도 아삼주에 있는 암구리.
아삼주는 인도 북동부에 부탄과 방글라데시 사이에 있는 좁은 협로를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지역으로 부탄과 방글라데시 미얀마에 접해있는 인도의 한 주이다.
생활수준은 우리의 1970년대 정도로,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도로고 고속도로라고 해봐야 우리의 2차선 국도수준이었다.
37시간에 걸친 비행과 환승 3시간에 걸쳐 차로 들어가 도착한 곳은 암구리 지역에 있는 갈보리 미션스쿨.
3년 전에 본교회 성도들의 건축헌금으로 공사가 시작되어 그동안 수마와 전염병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건축이 완성되었다. 그곳에서 우린 미션스쿨의 초·중생들과 함께 뜨거운 예배(*미국 시애틀에 본교를 두고 있는 Washington International Seminari College 인도분교 현판식 예배)를 드렸다.
3년 만에 다시 와 본 갈보리 미션교회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변해있었다.
천막아래 맨땅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공부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번듯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멋진 건물에서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기도회를 가진다. 채플과 성경공부 그리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수업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던 와중에 이 인도의 변방 암구리에서 하나님은 놀랍게 역사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 어린 학생들이 현지인 목사님인 카잘 목사님의 인도로 찬양을 부를 때, 주님의 이름에 감격하여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임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매일 이어진 나의 설교 가운데 비록 언어가 다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수 안에서는 눈빛 하나 동작 하나만으로도 서로가 통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이 아삼지역은 힌두교세력과 무슬림 세력이 서로 강하게 대립하는 지역으로 기독교인은 양측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 500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벽5시부터 저녁9시까지 깨어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게다가 3년 전만 해도 물이 충분하지 않아 샤워는커녕 머리 한 번 감는 것도 쉽지 않은 판국이었는데, 본교 성도들의 헌금으로 우물을 판 이후 놀랍게도 지난 가뭄 가운데에서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물을 받으러 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갈보리 미션교회는 순교자의 피로 말미암아 아삼주로부터 시작하여 더 나아가 인도 전체의 복음화를 위해 지금도 영적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우리는 정글 속에 있는 라자심라교회를 방문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길이 수렁으로 변해 차가 통행할 수 없는 그런 곳에 위치한 곳이었다. 라자심라교회는 오메드라는 목사님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이다. 지금으로부터 180년전, 오메드목사는 가족과 함께 코끼리를 타고 정글 안으로 들어가 식인풍습이 있는 족속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그들의 오래된 식인풍습을 버리게 하고 예수를 믿게 했으며 마지막에는 순교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교회 앞에는 순교한 일가족 세 명의 추모무덤이 있었고 순교 180주년을 기념하는 안내판이 있었다. 그 안내판 앞에서 우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으로 서로 눈물을 흘렸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영혼을 구원하려는 그 열정과 사랑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처음 식인종마을에 목숨 걸고 들어와 예수를 선포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원숭이와 호랑이를 보내 그들을 지켰고 그 끝엔 라자심라교회까지 세워지게 하시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셨다. 결국 순교의 피를 뿌림으로 이 척박한 아삼지역에 복음의 씨가 자라 암구리에 갈보리미션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이 모든 과정 속에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이 있었음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인도땅이 선교의 전진기지로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힌두교세력과 무슬림 세력이 서로 강하게 대립하는 지역으로 기독교인은 양측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아삼에서, 어린 학생들 500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성림침례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미션스쿨을 완공해 놓고도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히는 바람에 그동안 메일로만 소식을 접하던 현장을 방문해보니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선교 방문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80년 전 밀림으로 선교하러 들어갔다 식인족속에게 순교당하신 오메드 목사를 기리는 라자심라교회에도 다녀왔다. 순교를 기리는 안내판 앞에서 우리 일행은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으로 마음이 격동되었다.
이 모든 것은 성령님의 역사다. /편집자 주
인도 아삼주 암구리에 갈보리미션스쿨 완공 3년만에 방문
하늘 길 37시간 날아가 자동차로 3시간 총 40시간 여정
부탄-방글라데시 사이 험한 비포장 협로 타고 현장에 도착
천막 아래 맨땅에서 허름한 옷 입고 공부하던 학생들이
멋진 건물에서 채플, 성경공부, 상급학교 진학 수업까지
3년만이었다.
2019년,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로 하늘길이 막혀 메일로만 안부를 묻다가 드디어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러 비행기에 올랐다.
장장 40시간에 걸친 길고 긴 여행. 목적지는 인도 아삼주에 있는 암구리.
아삼주는 인도 북동부에 부탄과 방글라데시 사이에 있는 좁은 협로를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지역으로 부탄과 방글라데시 미얀마에 접해있는 인도의 한 주이다.
생활수준은 우리의 1970년대 정도로,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도로고 고속도로라고 해봐야 우리의 2차선 국도수준이었다.
37시간에 걸친 비행과 환승 3시간에 걸쳐 차로 들어가 도착한 곳은 암구리 지역에 있는 갈보리 미션스쿨.
3년 전에 본교회 성도들의 건축헌금으로 공사가 시작되어 그동안 수마와 전염병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건축이 완성되었다. 그곳에서 우린 미션스쿨의 초·중생들과 함께 뜨거운 예배(*미국 시애틀에 본교를 두고 있는 Washington International Seminari College 인도분교 현판식 예배)를 드렸다.
3년 만에 다시 와 본 갈보리 미션교회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변해있었다.
천막아래 맨땅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공부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번듯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멋진 건물에서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기도회를 가진다. 채플과 성경공부 그리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수업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던 와중에 이 인도의 변방 암구리에서 하나님은 놀랍게 역사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 어린 학생들이 현지인 목사님인 카잘 목사님의 인도로 찬양을 부를 때, 주님의 이름에 감격하여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임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매일 이어진 나의 설교 가운데 비록 언어가 다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수 안에서는 눈빛 하나 동작 하나만으로도 서로가 통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이 아삼지역은 힌두교세력과 무슬림 세력이 서로 강하게 대립하는 지역으로 기독교인은 양측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 500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벽5시부터 저녁9시까지 깨어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게다가 3년 전만 해도 물이 충분하지 않아 샤워는커녕 머리 한 번 감는 것도 쉽지 않은 판국이었는데, 본교 성도들의 헌금으로 우물을 판 이후 놀랍게도 지난 가뭄 가운데에서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물을 받으러 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갈보리 미션교회는 순교자의 피로 말미암아 아삼주로부터 시작하여 더 나아가 인도 전체의 복음화를 위해 지금도 영적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우리는 정글 속에 있는 라자심라교회를 방문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길이 수렁으로 변해 차가 통행할 수 없는 그런 곳에 위치한 곳이었다. 라자심라교회는 오메드라는 목사님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이다. 지금으로부터 180년전, 오메드목사는 가족과 함께 코끼리를 타고 정글 안으로 들어가 식인풍습이 있는 족속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그들의 오래된 식인풍습을 버리게 하고 예수를 믿게 했으며 마지막에는 순교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교회 앞에는 순교한 일가족 세 명의 추모무덤이 있었고 순교 180주년을 기념하는 안내판이 있었다. 그 안내판 앞에서 우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으로 서로 눈물을 흘렸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영혼을 구원하려는 그 열정과 사랑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처음 식인종마을에 목숨 걸고 들어와 예수를 선포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원숭이와 호랑이를 보내 그들을 지켰고 그 끝엔 라자심라교회까지 세워지게 하시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셨다. 결국 순교의 피를 뿌림으로 이 척박한 아삼지역에 복음의 씨가 자라 암구리에 갈보리미션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이 모든 과정 속에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이 있었음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인도땅이 선교의 전진기지로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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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