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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3(금) 11:42
어머니의 딸이 아니고 아버지의 딸입니다 (2)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누구인가(창 20:1-12)-

미션21 phj2930@nate.com
2021년 11월 19일(금) 11:49
정형수 목사 아시아교회 담임 Mission Bible college & Seminary 대학원장
지난호에 이어서
아브라함은 사실대로 말하였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항의에 대하여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대답한다. 그의 대답은 야훼를 섬기는 사람,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유치한 대답이다. 자기가 거짓말하게 된 이유를 변명한다. 그는 불신의 세계가 두려웠다. 누군가 내 아내를 빼앗기 위해 나를 죽일 것 같아 두려웠기 때문이라 했다. 믿음의 사람, 야훼를 신뢰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의 믿음이 하나님의 믿음에서 떠나 있다는 증거다. “진정 그녀는 나의 누이입니다. 어머니가 같지 않으나 아버지가 한 아버지입니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어머니의 딸은 아니나 아버지의 딸이라고 말했다. 참으로 신기한 말이다. 아브라함은 정직한 노인이라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진실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사라는 여전히 그의 아내였기 때문이다. 사라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누이란 뜻이다. 아버지는 같은데 어머니는 다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떠돌이 생활에서 위험을 느낄 때마다 누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그녀와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이라 했다. 야훼께서 아비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셨을 때 어디를 가든지 사라를 아내라고 하지 않고 누이라고 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둘이서 한 약속이지 변명거리는 될 수가 없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게 된다. 요나의 경우가 그런 것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의 범죄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아브라함은 보통 소시민이다. 그는 매사 소심하고 극히 이기적이었다. 그는 원주민과 마찰을 피해 산간벽지를 떠돌아다녔다. 집단 마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낯선 땅에서 살려는 것이다. 그는 유약하고 불안정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아비멜렉에게 변명할 때는 동정을 금할 수가 없다.
이웃 동네의 선한 노인을 연상시킨다. 이때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십수 년이 지났으므로 아브라함과 사라는 우르를 떠날 때보다 더 늙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비멜렉이 데려간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창세기의 기록자가 그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러면서도 나이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비록 신앙의 원조라 할지라도 그의 약점이나 비행을 감추지 않는 것이 성서의 진솔한 기록이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 그대로를 폭로한다. 하나님은 단점 투성이인 인간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일을 성취시키신다.
다음호에 계속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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