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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3(금) 11:42
기독청년의 시대적 소명
미션21 phj2930@nate.com
2021년 11월 19일(금) 11:46
조우성 혜안심리연구소 광주전남지사장 우리중앙교회 집사
이 시대의 주인은 청년이어야 한다. 이들이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에너지위기, 미중의 극한 대립으로 불안해질 미래 산업시대에 국가와 지역사회, 기업, 가정을 책임지는 주축 세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빛광장에서 청년·대학생 단체들이 “심화하는 불평등 속에서 청년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릴레이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미친 집값 잡아”,“기후위기 멈춰”,“고독사로 죽지 않게”, “모든 사람이 웃는 세상” 등을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외침은 빈부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 부패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2030세대 청년들을 어린아이 취급했다. 공정과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보다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 층과의 계급화를 방치했다. 부의 세습을 받지 못한 청년들의 환경은 ‘대박’을 꿈꾸지 않고는 평생 자신의 집을 가질 수도 없고 아들 딸 낳고 가족을 이루는 소소한 행복마저 사치로 여기게 했다. 절망 속에 ‘비빌언덕’이 돼 주는 이웃도 없어 자살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등 청년들의 아우성이 커지자 기득권층은 용돈수준의 청년 수당 등으로 청년들을 달래보려 했을 뿐이다.
예전, 지금의 386세대가 청년이었던 시절에는 가난한 나라와 가족을 위해 책임져 주고 희생해주었던 부모 세대들이 있었다. 지금의 기득권세대와는 성격상 다르기에 부모세대라고 필자는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 당시 부모세대들은 자녀세대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군부독재와 일부 부패한 기득권층은 있었으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라와 국민을 사랑했고, 이기주의보다 이타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자녀들만은 잘 살게 해주어야지”라는 마음으로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청년들이 미래를 생각하기엔 기득권층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이기주의와 불공정한 사회에선 남의 형편을 진심으로 봐주지 않는다. 정글이다. ‘오징어 게임’이 선풍을 일으켰던 것도 이해가 된다. 청년들은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불공정 하고 불평등한 정치사회 지도자들을 향해 비난하고 원망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이들 정치사회 지도자들이 짜 놓은 진영 논리에 따라 서로 편을 갈라 어린아이보다도 못한 말싸움을 하고 있는 기득권층과 장년세대들의 꼬라지를 봤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치사회를 주도해 온 선민 위정자들이 우리와 우리 다음세대들을 무시하고 속여 왔다는 것을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매번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치사회지도자들의 언행에 현혹되고 이들의 유치한 자찬과 진영논리에 동참해 양편으로 갈라져 ‘대장동’이니 ‘쥴리’니 어쩌고저쩌고 저급한 내용으로 싸우고 있다. 정작 청년들은 절망 속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고 있는데 더러운 쓰레기로 한 줄기 빛마저 가려버렸다.
이런 세태들을 보고 희망을 잃은 청년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미래를 기존 정치사회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있겠는가? 뒤늦게나마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희망’‘공정’ 등 올바른 가치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하니 이제라도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운 시대를 청년들이 열어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부패한 시대, 권력과 이기적인 세속에 물든 청년들이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일부 386 진보정치인들을 답습하고 추종할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두렵게 여기는 신실한 기독청년들이 이 시대의 지도자로 세워지도록 체계적인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올바른 가치를 바로 세우고 나라와 소외된 사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독청년들을 모아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전해주는 교육시스템이 교계 뜻 있는 분들의 헌신으로 조성되면 좋겠다. 그동안 우린 청년들을 교회 일꾼으로만 바라봤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총명하고 신실한 기독청년들을 정치 사회 각 분야 지도자로 키우는데 너무 소홀했다. 물론 교회와 선교를 위한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복음을 들을 수 없는 시대다. 그래서 복음을 모르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난다. 이러한 때에 복음을 뜨겁게 품고 정치사회 각 분야에서 예수님처럼 섬기는 지도자로 세워지는 것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기독청년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는다.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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