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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4(화) 17:02
“이제 교회는 지역과 나라와 사회 향한 공적 책임 다해야”

■ 지난 11일 위임감사예배 드리고 새롭게 출발한 광주새순교회 임종갑 목사

미션21 phj2930@nate.com
2021년 07월 23일(금) 17:44
광주새순교회 임종갑 목사

머리되신 주님께서 주인 자리에 앉으시면 교회는 회복
선교와 구제 더 확대, 복음의 공공성 실현 책임 다할 것
청년실업·기후변화 대응 등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실천
10년 후 새순, 성숙한 성도·건강한 다음세대·돌봄 있는 교회

광주지역 교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 온 광주새순교회의 담임목사 청빙이 90%가 넘는 성도들의 지지를 받아 축제분위기 속에서 잘 마무리 된 가운데, 임종갑 목사의 위임 감사예배가 지난 7월 11일 주일 오후 2시 이 교회 임마누엘홀에서 거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위임예식에서 임종갑 목사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말하고 “지난 시간 함께 해오시면서 저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계심에도 불구하고 강단을 맡겨주신 새순교회 성도님들께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순교회는 장로 신임투표, 담임목사 신임투표 등 개혁적인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해오면서 지역교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3대 담임목사 청빙과 관련해서 1년 5개월의 긴 시간을 지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많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위임예배를 드린 며칠 후, 금요일 오후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는 임 목사를 목양실로 찾아가 만났다.
/대담=박현주 본지 발행인

▲ 새순교회 위임목사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우선은 감사입니다. 무엇보다 허물 많은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지켜보시면서 저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강단을 맡겨주신 새순교회 성도님들께,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두렵고 떨림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을 때의 심정이 이러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 새순교회는 담임목사 신임투표 등 개혁적인 제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청빙과 관련해서도 1년 반이 넘는 긴 시간을 거치면서 지역교계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었습니다. 향후 교회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고 교회의 위상을 회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글쎄요….
어떤 특단의 대책을 통해 교회의 위상이 회복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리이신 주님께서 주님의 자리, 주인의 자리에 앉으셔서 이 교회를 온전히 다스리시면, 교회 밖의 우려는 얼마든지 불식될 수 있다고 봅니다.
주님께서 머리되시기 때문에 먼저 주님께 이 교회의 주인 자리를 온전히 내어드리고, 저를 비롯하여 온 성도님들이 머리 되신 주님의 뜻을 따라 날마다 동행하며 살아간다면, 행여 교회 밖에서 가지고 계시는 우려는 자연스럽게 불식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되셨습니다. 특히 성도들의 90%가 넘는 지지를 얻으셨는데 목사님의 어떤 점이 성도들에게 큰 지지와 성원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성도님들의 90%가 넘는 지지가 온전히 저를 향한 지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90%가 넘는 분들이 지지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라는 변수, 담임목사 부재라는 교회의 상황과 같은 여러 환경 때문에 성도님들이 다소 과한 찬성을 보내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찬성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지금은 마음에 들었던 저의 그 ‘어떤 점’이, 저를 반대하는 점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그 ‘어떤 점’을 묵상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를 이 새순교회 가운데 세워주신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심을 신뢰하며,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 선교와 구제 등 광주지역의 주목받은 교회의 위임목사로서 향후 비전과 포부.
앞으로 광주새순교회의 선교는 더욱 그 지경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함께 협력하고 계신 선교사님들과 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의 필요를 보다 민감하게 살펴나가며 소홀했던 부분들 또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 성도가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광주새순교회는 앞으로 선교 분야에 있어서 더욱더 주님의 지상명령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교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구제에 대한 부분 또한 분명 이전보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현재 시무하고 계시는 장로님들께서도 아마 동일한 마음이실 것입니다.
복음의 공공성을 구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구원, 교회의 평안과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이제 교회는 지역과 이 사회와 나라와 열방을 향한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공평과 정의가 교회를 통해서 실현되어야 합니다. 가령,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새순교회가 지역 내의 청년들에게 어떤 소망과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대에 교회가 할 수 있는 몸짓이 무엇인지 기도하고 고민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 광주새순교회가 지역의 여타 대형교회와 다른 특색은 무엇입니까?
첫째, 주님께서 주님 되시는 교회입니다. 모든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광주새순교회는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잊지 않고, 주님께서 주인의 자리에서 다스리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말씀 가운데 선포하며, 또한 주님이 주인 되실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둘째, 건강하고 투명합니다. 광주새순교회는 그동안 신임투표와 두 번의 청빙절차를 거치면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진통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비록 아직도 온전하지는 않지만 저희 광주새순교회는 주님의 거룩하심에 합당하게 정결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고 투명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재정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온 성도님들뿐 아니라, 누구나 아무 제약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다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선한 리더십입니다. 지난 2년간의 진통을 겪으면서 교회의 리더십은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데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개혁적이고 건강한 마인드를 갖춘 리더십은 광주새순교회만의 자랑이요 특색이라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온전한 리더십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세워나갈 것입니다.
▲ 10년 후 새순교회의 모습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첫째.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자라나는, 성숙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새순교회는 진리의 말씀 위에서 온 성도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이 아닌, 성숙한 성도로 자라갈 것입니다.
둘째, 다음세대가 아름답게 자라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인구감소로 인해 다음세대 사역이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사회에서 지방에 위치한 지역적 불리함 때문에 어려움도 클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위기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광주새순교회는 진리의 말씀위에서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자라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돌봄이 이뤄지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본래 새순교회는 시니어 세대에 대한 강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어르신들의 수가 늘어가면서 이 강점을 더욱 잘 살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넷째,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모든 교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처참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복음의 공공성 차원에서 지역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공적 책임을 다하면서 꾸준히 신뢰와 존경을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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