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강기정이 “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6.1 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1965년 1월 5일, 전남 고흥에서 출생, 고흥금산중학교, 광주대동고등학교(7회),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기정은 최근 광주의 문화예술인, 청년,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역사를 혁명하는 광주에서 ‘내 삶을 혁명하는’광주로” 광주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내비치는 강기정 예비후보.
경청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빠른 추진력이 본인의 무기라는 그는 광주를 바꾸기위한 ‘광주대전환 전략회의’ 가동 구상에 들어갔다.
본인, 가족, 친인척, 측근 비리가 한 건도 없는 ‘청렴’이야말로 자신의 또 다른 자산이라며 잰걸음을 내딛고 있는 강기정에게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와 비전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3선 의원, 청와대 국정 경험으로 쌓은 정무적 리더십 강점
5대 신산업지구로 산업 체질 개선 ‘광주신경제지도’ 큰 그림
자영업 보호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창업지원 5000억 펀드조성

본인·가족·친인척·측근 비리 없는 ‘청렴’도 큰 자산

▲ 광주광역시장직에 도전하는 이유?
그동안 광주는 역사를 혁명하는 광주였다. 앞으로는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꿈꾼다.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즐기고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부산, 대구, 충북 등 전국 경제투어를 다니면서 지역 리더가 어떤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3선 국회의원, 독일에서 배운 대전환 마인드, 청와대에서 2년여간 국정운영을 경험하면서 사람, 정책, 미래방향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달라지고 준비된 강기정이 ‘당당하고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린다.
▲ 지난 4년간 민선 7기 광주광역시 행정에 대해 평가해본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①군공항 이전 문제 등 광주·전남 상생 실패 ②안전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현대산업개발 참사와 지산IC 문제 ③1년 만에 아파트 고도제한을 변경하는 등 원칙과 일관성 없는 개발 정책 ④친인척과 측근 비리로 인한 청렴 문제 등이다.
점수는 시민들이 이미 평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정치,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광주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다.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살리겠다. 이를 위해 ‘광주新경제지도’를 그리려 한다. 기존 산업인 자동차와 AI(인공지능)에 더해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반도체, 마이스 5대 신산업지구로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5대 신활력특구로 ‘익사이팅 꿀잼도시 광주’를 만들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과 같은 인프라 조성, 자영업 보호를 위한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000억 원 펀드를 조성해 창업 지원 등에 힘쓰겠다.
▲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언론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꽤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경청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빠른 추진력’이다. 답보 상태인 지역의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르게 결정하고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시장, 국회의원, 교육감, 대학총장 그리고 필요하면 전직 시장들까지 포함해 ‘광주대전환전략회의(가칭)’를 가동시키겠다.
또 국회의원 12년, 청와대 정무수석 1년 8개월을 하며 쌓은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정무적 리더십도 강점이다. 아울러 20여 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본인, 가족, 친인척, 측근 비리가 없었던 ‘청렴’도 큰 자산이다. 강직하고 정직하게 살고자 했기에 가능했다.
▲ 17~19대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거친 중진인데 당이 어려울 때 중앙정치무대에서 일해야지 왜 광주로 내려오려고 하는가?
지방은 소멸 직전이고 수도권은 폭발 직전이다. 저는 광주에서 평생을 살았다. 오죽하면 중앙에서 별명이 ‘광주사람 강기정’이었다. 지역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다. 그토록 사랑하는 광주가 낙후되고 있다.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고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오래도록 준비했다. 지역균형발전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복안이 준비돼 있다. 지금껏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은 ‘새로운 광주시대’를 빠르게 이끌 준비가 끝났다.
▲진척 없는 인공지능(AI) 산업 어떻게 보나?
광주의 대표 먹거리인 AI산업은 제가 2017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가 됐고 저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AI산업을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다. 우선 기본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은 컴퓨터를 조립하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그 다음 프로그램 만들어야 하고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제가 계획했던 일이기에 머릿속에는 이에 대한 구상이 이미 끝나있다.
▲(누가 광주의 행정을 맡게 되더라도) 정권이 교체되어 정부 부처와의 협력관계가 과거 여당일 때보다 어려워질텐데 극복 방안은?
차기 시장은 ‘정무적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여소야대 국회가 된다. 여소야대 국회의 중심은 172석의 민주당이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도 민주당의 협력이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광주의 8명 국회의원 등 민주당과 호흡을 맞추고 입법과 예산 확보가 가능한 사람이 누구냐 물으면 감히 ‘강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윤석열 정부와 견제할 때는 견제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지역 예산을 확보할 때는 확실히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한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이고 인권, 평화, 문화예술의 상징적 도시이다. 그런데 일부 계층 외에 대다수 광주시민들은 삶 속에서 누리는 것이 없다.
시민 1200명에게 심층인터뷰를 진행해 시민들의 마음을 알아봤다. 또 현장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시민들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행복한 광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들이 있었다. 출마선언하면서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서 이제는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로 만들겠다, 상징의 도시를 넘어 삶의 모델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이유기도 하다.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히는, 확실히 달라진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