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2년, 해방·분단 80년을 맞아 대한민국, 한반도, 지구촌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불신과 적대의 벽을 넘어설 신뢰 구축 방안과 시민평화행동의 방향을 토론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영배, 김준형, 윤후덕, 이용선, 이재정 의원(가나다순)과 한반도 평화행동이 주최하는 ‘정전 72년, 해방·분단 80년 토론회’가 7월 28일(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공언한 이재명 정부가 새로이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고, 민간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북한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결정에 호응하며 1년 가까이 이어지던 접경지역의 대남 확성기 방송도 중단됐다. 그러나 아직 지속하고 있는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과 군비경쟁은 여전히 불신을 키우고 있다. 남북간 군사 핫라인이나 9.19 군사합의서 복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제환경도 간단치 않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의 극단적인 자국중심주의가 전 세계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의 불길은 번져가고 국제법은 번번이 무시당하고, 국제 통상 규범도 무너지고 있다. 기후위기 등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국제사회의 갈등 해결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상호불신이나 극단주의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어떻게 남북간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 재개의 여건을 만들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적의와 불신으로 가득한 국제적 환경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내란 전후 심화한 국내의 이념적 대립과 정치적 갈등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이 넘어서야 할 벽이다.

프로그램
-사회 :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발제1. 남북한 신뢰 회복의 길 /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제2. ‘실용 외교’의 조건과 방향 / 이남주 (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
-발제3.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평화운동의 방향과 제안 / 이영아 (한반도 평화행동 사무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토론1. 김은옥 (민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토론2. 김연희 (서강대 게페르트국제학부, 정치학 박사)
-토론3. 홍상영 (한반도 평화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토론4. 정수용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신부) 자유토론 & 질의응답
□문의 : 한반도 평화행동 (02-723-4250, endthekorean war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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