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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미션21 phj2930@nate.com
2025년 03월 11일(화) 15:41
최용남
·한국청소년사역연구소 대표 ·예장통합 전남노회 전도목사 ·행복한 세상 선명한 미래1,2 저자
지난해 가을 오랜만에 문자가 왔다. 시화전을 한다는 것이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기회가 된다면 양림동에도 오세요”라고 했다. 그리고 2주 후 쯤 양림동 윌슨사택 앞마당에서 시화전을 했다. 몇 명이 더 합류했고 자연스럽게 양림동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를 통해서도 양림동선교사 이야기를 더 잘 알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시집을 함께 출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갑자기 양림동 선교사에 대한 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 마무리에 들어갔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니 이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내 안에 시가 쌓여 있었다. 이런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내 안에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잘 모른다. 부지런히 이것저것 해볼 일이다. 그러다가 재미있는 일 잘 하는 일을 찾게 된다. 나이에 묶이면 안된다. 어떤 한계를 구분 지으면 안된다.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도전해야 한다. 그러면 없던 재능도 생긴다. 시를 쓰는 일이 참 재미있다. 쓰다보면 옛 정서들이 튀어나오고 나의 본심이 튀어나온다. 글쓰기는 참 재미있다. 이번 시집의 대표시를 소개하려고 한다. ‘양림동’이다.
버드나무 유래따라 따뜻하고 정이넘쳐 / 근대역사 문화마을 사람들이 몰려오네 / 풍장터가 있었는데 선교사님 들어와서 / 학교병원 세웠더니 사람들이 살아났네 / 유진벨과 오웬윌슨 포사이트 쉐핑코잇 / 유화례와 카딩턴을 헌틀리를 아시나요? / 최흥종과 정율성을 김현승과 조아라도 / 호랑가시 나무처럼 양림동의 인물이네 / 백여년이 훌쩍지나 기억들이 가물가물 / 다시한번 둘러보니 감사하고 소중하네 / 펭귄마을 펭귄찾아 사람들이 구경오네 / 소문듣고 광고보고 양림동을 찾아왔네 / 들어보니 사연들이 나랑같은 사람일세 / 걸으면서 말해보니 나랑같은 사람일세 / 먹으면서 말해보니 나랑거의 비슷하네 / 양림동도 똑같다네 사람사니 똑같다네 / 사람 사는 모든 곳에 온갖 문제 없겠는가 살아 있어 그렇다네 살고 있어 그렇다네 / 사람 사는 어느 곳에 온갖 갈등 없겠는가 사랑으로 덮고 보니 있던 흉도 안보이네 / 양림동도 여러종류 사람사는 곳이라네 / 양림동을 생각하면 웃음꽃이 피어나네 / 양림동이 따뜻해서 다시한번 오고 싶네 양림동이 좋아져서 이사와서 살고 싶네 /

나이 오십이 넘어서 쓴 시를 이제 계속 써볼 참이다. 오십여편이 넘는 시를 써보니 참 재미있다. 시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배고픔에 밥을 먹은 것처럼 배부르게도 한다. 시를 통해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의 수많은 이야기를 알리고도 싶고 소통하고 싶다.
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이든지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하다보면 잘 하게 되고 즐기게 되고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한번에 잘 되기는 쉽지 않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 멈추지 않으면 조금 지나 뒤돌아 보게 될 때 멋진 흔적이 남으리라. 그렇게 나는 또 하나를 도전한다. 도전하는 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미션21 phj29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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