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가을여행지로 각광을 많이 받는 곳으로 설악산의 단풍을 비롯하여 평창의 스키여행 등 갈 곳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다. 지난 9월에 행사가 있어 정선 쪽을 다녀왔는데 잠시 둘러본 고향의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해 본다.

‘엽기적인 그녀’ 촬영 이후 조성된 타임캡슐공원 “핫 플레이스”
정선 5일장, 옛 시골장터의 향수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강추’
안경다리 탄광마을 함백역, 탄광마을 삶의 모습 그대로 재현

1. 타임캡슐공원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033-560-3462, https://www.jsimc.or.kr
동절기 휴무(12월~3월 운영). 무료. 타임캡슐구입비: 40,000원 ~ 70,000원, 대여비:10,000원 ~ 40,000원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알려져 조성한 정선의 타임캡슐공원은 정선군의 차별화된 상징적이고 개성적인 관광명소이다. 2001년도 개봉되어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한류 열풍을 크게 일으켰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과 전지현이 3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기약하면서 타임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었던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일명 새비재’에 조성되었다.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해발 850m 지점에 홀로 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블록(1블럭 400여개 캡슐설치)이 설치되었고 희망하는 블럭(月)에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고, 편익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및 야생화 단지 등 조경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카페도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은 온통 고랭지배추밭으로 가을철 일대장관을 보기위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일행은 잠시나마 즐거운 여유를 만끽했다.

2.정선아리랑전통시장(2,7일)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7-1, 1544-9053, https://blog.naver.com/jungsun_mk
정선 5일장은 1966년 2월 17일 개장된 시골장터로 옛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감자, 황기, 더덕, 마늘 등 농작물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각종 농산물이 주종을 이루며 대부분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소매하기 때문에 신선한 상품을 싼 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장에서 곤드래밥, 콧등치기국수, 메밀전병 등 토속적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1999년부터 정선 5일장 열차가 운행되며, 연계 관광상품으로(정선시티투어, 정선아리랑극)을 이용할 수 있다. 정선아리랑 시장 상인회 033)563-6200.

3.아리힐스-스카이워크
정선군 정선읍 병방치길 225, 033-563-4100, http://www.ariihills.co.kr/무휴. 성인2,000원.

정선읍에서 가까운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유리전망대 위에 서서 한반도 지형을 닮은 동강변의 모습을 내려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강변 583m의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로 설치되어 마치 절벽 끝에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준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선 한반도 지형은 영월 선암마을, 옥천 두준봉과 함께 유명한데 정선 5일장과도 가까이 위치하여 정선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또한 병방치 전망대 위쪽으로는 시속 100km로 계곡과 계곡 사이를 이동하는 짚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어 스릴을 만끽해도 좋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을하늘과 고운단풍이 눈부시게 아름다울 듯 하다.

4.안경다리탄광마을, 함백역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1544-9053
안경다리 탄광 마을은 안경을 연상시키는 터널 다리로 인해 생긴 이름으로 1993년 10월에 폐광된 이 마을에는 구 탄광 지역의 주택, 거리 등 광부들의 삶의 현장 등을 재현해 다방과 카페, 황토 골목길 등과 시계탑, 우물 터, 휴게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의 단곡계곡과 두위봉은 물론 수려한 동강의 자연환경과 연계하여 정선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며 함백역도 옛추억을 간직한 폐역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기도 하고 시커먼 석탄가루를 뒤집어 쓴 채 광부로 살아오신 아버지가 생각나는 곳이다.
안경다리 탄광 마을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다양한 과거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대형 흑백 사진들과 신문 스크랩 등을 바라보면 그저 한때 석탄을 캐내던 마을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계를 짊어지고 어둡기만 한 탄광 속에서 보냈던 광부들의 하루하루가 느껴진다.

5.영월 선돌(국가명승제76호)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산 122, 1577-0545
선돌은 영월읍 방절리 서강 안에 절벽을 이룬 곳에 위치해 있는데 높이 70m 정도의 바위이다. 선돌은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개내리다 그친 듯한 형상을 이룬 입석을 말한다. 이 입석의 바로 앞에 우뚝 선 기암은 신비스럽다. 또한 절벽과 입석 사이로 내려 보이는 강물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보는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선돌을 구경한다.
선돌은 우뚝 서 있는 입석이 마치 신선이 서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신선암’으로도 불리고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 가면서 선돌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갔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 여행에 관한 문의는
010-5676-8291, kk6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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