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에 노곤한 몸을 일으켜 반나절 봄나들이 화순으로 출...발!

인간과 동물 경계 허물고 자연 방목한 순하고 예쁜 양과 교감
환산정, 1637년 백천 선생이 우국지한 삭이던 소박한 초정
화순 적벽·연둔리 숲정이·세계 거석테마파크도 둘러 볼 만

1.무등산양떼목장, 매주 화휴, 입장료 성인 1인 7,000원(이용요금에 목장 관람, 양건초 먹이주기 체험 포함), 단체사전 예약 및 할인, 반려동물 제한.

화순읍 안양산로 537 061)375-6269, 010.3638.2407

무등산 양떼목장은 호남 유일의 대표 양 목장이며 체험 관광형 목장이다.
이곳은 1974년부터 운영되어 온 구)안양목장이며 약 33만 평방미터(약 10만평)부지의 탁 트인 초원, 넓은 초지, 소나무 숲 등의 목장 부지를 바탕으로 한우, 흑염소를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호남 최대의 양 개체 수(200여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양 전문 목장이다.

무등산이 2013년 4월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무등산양떼목장’으로 문을 열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1전망대와 더 높은 2전망대가 있다. 파노라마로 한눈에 펼쳐지는 목장의 경관을 감상하다보면 답답하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다. 무등산 뒷자락이 가슴에 안기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절로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유럽풍의 관리사, 미니 말(융프, 라우)아기 말(프라우)와 타조, 알파카, 돌산양, 무플론, 유산양 등을 만나 볼 수 있어 가족끼리 가면 즐거운 곳이다.

무등산 양떼목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인공적인 시설은 최대한 배제하고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 방목된 순하고 예쁜 양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방문했을 때 잔잔한 음악이 또한 기분을 좋게 했는데 양에게 먹이를 줄 때도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볼 때도 늘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제격이었다.
무등산양떼목장의 설립자인 윤영일 대표는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교육자인 페스탈로치의 지(知)덕(德)체(體)의 조화로운 전인(全人)교육, 자연주의 교육 사상이 살아 숨쉬는 교육적인 장소로 이곳을 조성했다고 전하면서 미래의 꿈나무들인 아이들이 양떼목장을 찾아 호연지기를 배우고 자연속에서 궁극적인 나를 찾는 참 교육의 장으로서 쓰임 받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경영철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무등산양떼목장이 ‘호남의 알프스’,더 나아가 ‘한국의 알프스’로 자리매김되기를 바라면서 양들과 한 컷 추억을 담고 돌아 나왔다.

환산정(環山亭)

화순군 동면 백천로 236-1(서성리 147)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35호 지정

환산정에 가면 마음은 호수가 되고 서성제 물빛에 드리운 풍경은 그림이 되는 곳이다. 빼어난 풍광속에 섬처럼 떠 있는 환산정과 늘 푸른 소나무는 어찌 그리 멋스럽고 고요한지...

사시사철 추천하는 참 멋진 곳이다.

환산정 1637년 백천(百泉) 류함(柳涵) 선생이 창건한 정자(亭子)로, 방 1칸의 소박한 초정(草亭)이었고 2010년 2차 중수(重修)하였다.

산자수명(山紫水明)을 자랑하는 환산정은 백천(百泉) 선생의 우국지한(憂國之恨)을 삭이던 곳으로 소요하며 때때로 시를 읊었다. 공이 정자를 세우고 운(韻)을 부쳤으니 “마당엔 외로운 소나무 섬돌엔 국화 진나라 율리 사는 도연명에게 배웠네. 세상이 시끄러워 처음 계획 어긋나니 산수 그윽한 곳에 만년의 정 의탁했네. 봄가을의 나뭇잎에도 나이를 잊었지만 마음속엔 일월로 황명을 보존했네. 날 추워야 늦게 시듦 그 누가 안다 했나. 산 늙은이 세월 따라 불평도 사그라지는 걸”이라고 하였다. 환산정 정내에는 16개의 현판이 있다.

화순에 가면 화순 적벽, 연둔리 숲정이, 세계 거석테마파크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 여행에 관한 문의는
010-5676-8291, kk6502@hanmail.net
블로그(네이버) 장성성암지기의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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