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를 보고 있으면 말로 다할 수 없이 답답하다. 한 쪽에서는 상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만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삼권분립에 의한 정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 수로 견제를 하고 있다. 되는 것은 없고 국민들만 손해다. 정부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야당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지금 정부와 대통령은 아쉬운 것이 없나보다. 엄청난 국회의원 수를 가지고 있는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도 않고 오로지 0.7% 더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대통령의 권력으로 야당대표를 400여 번에 가까운 압수수색으로 기필코 감옥에 보낼 기색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이다.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렇게까지 상대방을 죽이는 것으로 비쳐지는 일을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정부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르는 초보이거나 무능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살기 위한 몸부림 일뿐이다. 어찌 정치뿐이겠는가? 모든 삶에 필요한 것이 좋은 정치다.
생각해 볼만한 졸은 글이다. <철길을 닮아가라> 길은 혼자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철길은 왜 서로 닿지 못하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 등을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철길을 따라가 보라.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꺾지 않는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도 그렇게 철길을 닮아가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국민과 야당에게 말하고 설득해야 한다.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보았다. 잼버리 대회를 어떻게 했는지 다 알고 있다. 부산 엑스포를 위해 얼마나 엄청난 돈을 썼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다 보고 있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더 이상 나라를 망가뜨리게 하지 말고 협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60-70%의 요구다. 나는 5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이상한 정부는 처음 보았다. 전 세계는 엄청난 변화의 속도에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경제나 통일과 평화문제에 있어서 후진기어를 넣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함께 죽는 정치를 할 것인지 함께 살면서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할 것인지는 오롯이 통치자의 몫이다. 잘 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존경을 받는 삶을 살 것인지 맘대로 하다가 국민들의 질타와 미움과 조롱을 당할 지는 하기 나름이다. 다만 국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만 실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피해자기 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정치를 하려는 청소년들이여 평화를 훈련하라! 함께 잘 사는 매너 있는 정치인을 꿈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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