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한강!" 카카오톡에서 보게 된 소식이다. 깜짝 놀랐다. 계속해서 며칠을 엄청난 양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작가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 노벨상이다. 첫 번째는 2000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평화상이었다. 그리고 문학상에 우리나라의 시인이 계속 거론되다가 이번에 한강 작가의 수상이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상을 발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터져 나오며 가슴이 웅장해지고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워졌다. 그리고 계속 이어서 노벨상을 발을 수많은 미래의 수상자들이 있겠다라는 희망과 기대가 생겼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1901년 제정된 상으로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현재 6개 부문(문학, 화학, 문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 경제학)에 대한 수상이 이뤄지고 있다. 김대중 전 수상자는 2000년에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국적자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였다. 그리고 이번 2024년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선정이유는 ‘역사적 트라우마메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를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이었고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다.
한강 작가는 1970년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로 이사했고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공부하였다. 시인으로 등단을 하였고 2005년에는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를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바람이 분다, 가라>로 제13회 동리문학상을, 2015년에는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황순원문학상을, 2016년에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이탈라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2023년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수상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수상이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은 “바늘로 우물을 파는 일이다" 라는 말을 들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글을 쓰며 주인공들의 마음을 온 몸으로 경험하며 치열하게 썼을지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이렇게 쓴 글을 블랙리스트로 낙인을 찍어 책을 읽지 못하게 방해를 한 사실도 있었다. 작가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의 소설이 세계의 무대에서 판단을 받았고 우리의 문제가 세계의 문제가 되었다. 어떤 글을 보니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한국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 놨는데 노벨상을 받은 나라의 타이틀은 경제적 효과가 282억, 전세계 학술, 연구비용 투자지원 500억, 한국문학 서적 판매량 1,000억, 이라는 글이 실감이 난다. 그보다 월씬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5.18 문제가 미제의 문제로 진행형이다. 국가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번 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문학의 힘은 삶을 변화시키는 너무나 좋은 도구이다. 내 막내아들은 ‘시' 수업을 하면서 노벨상을 ‘나도 받고 싶다'라고 썼다. 꿈은 좋은 것이다. 꿈은 삶을 이끌어간다.

미션21 phj29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