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歷史)는 인류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다.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온 연혁이다. 또 자연 현상이 변하여온 자취를 기록한 것을 말 한다. 한 나라를 기록할 수도 있고 한 개인이나 어떤 사건들도 역사가 된다. 나는 오늘도 하나의 역사를 기록한다. 2013년 3월 11일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첫 청소년 칼럼을 쓰기 시작해서 12년째 청소년칼럼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번이 300번째 칼럼이 되었다. 두 권의 모음집을 내면서 책의 저자가 되기도 했다. 글쓰기 훈련과 많은 고민들의 시간이었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하려고 했고 나중에 읽어봐도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글을 쓰려고 했다.
나는 매주 한편씩의 글들을 쓰게 되었고 2016년 2월 100회를 쓰게 되면서 축하와 함께 흩어진 글들을 모아서 칼럼 책을 만들어 달라는 독자들이 있었다. 52편을 모아 240쪽짜리 ‘행복한 세상 선명한 미래’라는 ‘최용남비전칼럼’ 1권이 나오게 되었다. 2017년 9월 150번째 칼럼 중 52개의 글을 선별해 두 번째 칼럼집을 출판하였다. 2019년 12월 200번째 칼럼을 쓰면서 세 번째 책을 편집하다가 코로나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300회 칼럼을 기념으로 다시 세 번째 책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칼럼을 쓰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리나라에 8천회 가까이 칼럼을 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분에 비하면 300회는 조금이지만 ‘청소년칼럼’이라는 제목으로 쓴 칼럼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은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내가 첫 번째 일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쓰고 싶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어른의 고민을 전달해 주고 싶다. 청소년들이 바르고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도록 계속 고민하고 싶다. ‘기억은 사라지고 기록만 남는다.’ 글을 쓰면서 미션21의 박현주대표님과 나눈 대화중 기억하고 있는 말이다.
기록하면 역사가 된다. 기록에 숫자를 붙이면 더욱더 역사가 된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는 몇 가지를 더 나누려고 한다. 최용남의 기록들 1. 청소년칼럼 300회, 2. 헌혈 155회, 3. 해외비전트립 48회, 4. 블로그 포스팅 800여개, 5.봉사시간 800여 시간, 6. 강의 3,000여회, 7. 매직(마술)공연 2,500여회, 8. 마라톤 15회, 9. 유튜브 동영상 170여개 구독자 482명, 10. 1년 전 시작한 건강 등산 15회, 11. 작가로 저서는 공저 포함 9권, 12, 양림동 선교투어 300여회 가이드, 13. 지난해에는 교회나 기도원부흥집회를 시작 31회와 올해 45회 진행, 등의 기록이다.
어떤 일을 하면서 숫자를 붙이게 되면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더 잘하게 된다. 나중에는 멈추기가 어렵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쯤 적어보고 돌아보면 어떻게 가야 할지가 보인다. 또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보인다. 적어놓고 보니 열심히 살았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하다.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열심히 살아온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어서!

미션21 phj2930@nate.com